불금이면 한 시간을 기다려 겨우 영접하는 치킨이지만, 주위에 치킨집 한다는 사람이 있으면 말리고 본다. 가족들의 소박한 회식이나 친구들과의 왁자지껄한 술자리에 빠지지 않는 치킨에는 통기타와 월드컵과 소녀시대가 숨 쉬고 있다. 40, 50대 퇴직자의 한숨과 10대 배달맨의 땀도 서려 있다. 조류독감에 굴하지 않고 치맥을 즐기는 사람들의 필독서. - 신수진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