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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센트 판 호흐. 외국어표기법에 따르면 그의 이름은 이렇게 불리우는 쪽이 맞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빈센트 반 고흐라는 익숙한 이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화가는 '고흐'일 때 비로소 완성되는 듯하다. 그 관념에 맞서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이 책이 일부러 '판 호흐'라는 이름을 선택하고 제목에서 두 이름을 병기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 책은 새로이 밝혀진 사실들을 비롯한 각종 자료를 통해 '비참한 삶을 살았던 천재 반 고흐'라는 신화에 도전한다. '판 호흐'의 삶은 반 고흐의 신화보다 빈틈이 많으며 세속적이다. 판 호흐는 좀더 '보통의 사람'에 가깝다. 그는 인정 욕구로 가득 차 있고 돈 앞에서는 언제나 뻔뻔했으며 여자에게도 늘 관심이 많았다. 소심했지만 고집이 세서 피해망상적인 사고에 늘 시달리기도 했다. 판 호흐의 삶을 읽다 보면 그간 사람들이 한 천재의 삶에 얼마나 많은 환상을 덧붙여 놓았는지 알 수 있다. '반 고흐'는 화가이기에 앞서 아이콘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그를 신화 속에서 끌어와 우리 곁에 자리매김시킨 이 책을 통해 비로소 '판 호흐'는 신화이기에 앞서 화가로, 한 인간으로 돌아온 듯하다.
잭슨 폴록의 전기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두 공저자는 이 책에서도 풍부한 사료를 단정한 문장들 속에 잘 담아냈다. 많은 데이터를 하나의 이야기 속에 가지런히 담은 모습을 보는 것은 책을 읽는 큰 기쁨 중 하나인 바, 미술과 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