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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은숙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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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인권은 누군가의 고통과 투쟁의 자리에서 움트고 자랐다 .아픔과 그늘진 자리를 살피는 것은 인권의 마음이기도 하다. 인권의 마음으로 그늘을 살피는 한 사람이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견딜 말한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책을 읽는 동안 나의 국어 선생님이 떠올랐다. 어느 날 선생님이 도서관 열쇠를 내게 주셨다. 선생님의 뜻밖의 선물로 나는 일요일마다 도서관 창가에 앉아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오롯이 읽고 생각하는 특권을 누렸다. 사실 책을 읽는 시간보다 햇살 가득한 창가에 앉아 운동장을 바라보는 시간이 길었다. 시골 아이의 그늘을 알아보신 선생님 덕분에 눅눅한 마음을 햇살에 말렸고 읽고 쓰기의 기쁨을 배웠다. 김형성 작가는 주눅 들고 움츠린 아이의 어깨를 알아보고 반짝이고 박수받는 자리가 아니라, 그늘지고 아픈 자리에 먼저 시선을 주는 이다. 선뜻 힘내라고 말하지 못하고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오래오래 생각한다. 나는 학교에 인권 과목이 생겨서 국어 영어 수학만큼 중요하게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곤 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깨닫는다. 아이들의 그늘을 살피고 읽는 일이 다름 아닌, 인권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임을. 김형성 작가의 그늘 읽기를 아니 인권 교육을 응원한다. 이제 우리가 다 함께 선생님의 마음을 읽을 차례이다.
2.
다양한 삶의 무늬를 헤아리는 것이 인권의 마음이라 믿는다. 『완득이』는 이주민, 장애인, 소외계층이나 사회적 약자 같은 무정한 이름 너머의 개인에게 목소리를 부여한다, 웃고, 울고, 분노하고, 사랑하며, 미래를 꿈꾸는, 다양한 삶의 무늬를 가진 유정한 얼굴과 마주하는 동안 『완득이』는 먼 곳에 있는 타자가 아닌 나와 친구들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완득이』를 응원하는 마음이 자신을 위로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더 많은 이들이 『완득이』와 함께 웃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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