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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중미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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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이 책은 수백 년 된 마을공동체와 수만 년 된 자연이 국가폭력에 의해 부서지는 아픔을 보여주면서, 그 폐허에서 어떻게 희망이 다시 싹트고,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준다. 거창한 비전이나 힘찬 외침이 아닌 낮은 목소리로. (…) 강정 지킴이들의 인터뷰를 읽으며 나는 레베카 솔릿이 ‘폐허를 응시하라’에서 말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발현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했다. ‘회복력과 임기응변 능력, 관대함, 동정심, 용기 같은 것들’. 강정 지킴이들의 고백 안에서 우리 안에 있는 회복력, 용기, 이타심과 관대함, 연약함과 연민, 연대를 읽었고 공동체의 힘을 확인했다. (…) 강정 지킴이들의 인터뷰를 읽으며 우리의 삶이 얼마나 다채롭고 신비스러운지를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우리는 모두 배우는 사람이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것도. 이 기록은 강정 해군기지 반대 투쟁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어떻게 평화를 살아내고, ‘함께 살기’ 선택했는지 말해주고 있다. 이 이야기는 강정 안 사람들뿐 아니라 강정 밖 사람들을 서로 이어주고, 나의 삶과 너의 삶, 우리의 삶이 서로 공명하게 해준다. 이 책은 강정을 모르는 이들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이야기이다.
2.
15년 전 『완득이』가 난생처음 완독한 장편소설이었던 청소년들은 이제 서른 안팎의 청년이 되었다. 『완득이』는 당시 청소년들에게 재미만이 아니라 공감과 격려까지 건네주었다. 15년이 지난 지금 학교는 똥주 같은 선생님을 품지 않고, 완득이와 윤하의 사랑은 현실일 수 없고, 장애인과 이주 배경을 가진 이들의 권리와 존엄은 여전히 요원하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곁에는 수많은 ‘완득이’가 있고, 그들에게는 똥주와 관장님, 민구 삼촌, 완득이의 부모 같은 ‘어른’이 필요하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또 다른 완득이들이 외친다. “못 찾겠다, 꾀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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