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생. MBC 기자, 《조선일보》 월간조선부 기자, 《조선 일보》 사회부장 대우, 서울방송 보도국장, 정부 공보실장, 충북 청원군수 역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잉 어와 꼽추> 당선/저서로 《인터뷰 황제가 되는 길》, 《3김 과 노태우》, 《오효진의 인간탐험》, 《정상을 가는 사람들》 (전3권) 등이 있다.
고향은 참말이지 어머니 같습니다. 96년 제가 아주 지쳐서 돌아가 쓰러졌을 때, 고향은 어머니처럼 저를 감싸주고 토닥여줬습니다. 그러면서 나즉하게 내 귀에다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그래, 다 잊어버리고 한숨 푹 자거라, 자고나면 힘이 솟을 거다" 나는 고향에 돌아가 어머니 품에 안겨선 달콤한 잠에 빠졌고, 곧 행복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 박하사탕 같은 꿈이 대채로 '그대 생각'에 녹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