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전남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극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2013년 거창국제연극제 희곡 공모 대상, 2018년 한국 국제 2인극 페스티벌 희곡상, 2019년 대한민국 극작가상 등을 받았다. 연극과 뮤지컬 대본을 창작하고, 돈을 벌기 위해 가끔, 아주 가끔씩 동화를 쓴다.
내 문학은 거대하거나 엄청난 것이 아니다.
놀이터에 있는 그네
할머니의 전라도 사투리
술에 취해 대판 싸우던 뒷집 아저씨
고향집 골목에 있는 석류나무
개장수에게 끌려가며 오줌을 갈기던 똥개
역사의 회오리 속에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몸부림 친 시민들
그래서 볼품없고 촌스런 것들이다.
그럼에도 촌스러움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아는 것이라고는 촌스러움밖에 없기 때문이다.
혹여 저 때문에 상처받은 이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저를 지켜주고 믿어주는 많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