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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샤를 와그너 (Charles Wagner)

출생:1852년 (염소자리)

사망:1918년

최근작
2021년 10월 <[큰글자책] 단순하게, 산다>

샤를 와그너(Charles Wagner)

루터 교회의 목사였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후 14살에 파리로 유학을 떠나 1869년 소르본대학에서 역사와 심리학을 전공한 데 이어 스트라스부르와 괴팅겐에서 신학 공부를 이어 갔다. 1878년 독일로 이주해 프랑스 개신교 교회의 자유주의 분파에서 사역했으며, 작은 교구의 목사로 활동했다. 1882년 파리로 돌아온 후 아내와 함께 파리 바스티유 근처의 빈민가에서 살면서 신앙 활동과 자선사업을 하는 한편 노동자들을 위한 대학을 세우고 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그는 평생 동안 자연을 사랑하고 단순한 삶을 실천했으며, 교리를 내세우지 않는 무조건적 사랑을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사상과 철학은 《정의》, 《젊음》, 《벽난로 옆에서》와 본서를 비롯해 많은 작품에 담겨 있다. 특히 그는 《우리는 너무 복잡하게 살아왔다》에서 우리가 많은 것을 풍족하게 누리면서도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를 들여다보고 단순한 삶이 곧 인간적인 삶이라고 말한다. 단순함의 의미와 가치를 밝히는 한편, 그로써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다양한 영역에서 알려준 이 책은 ‘심플라이프’라는 개념을 최초로 전파한 것으로 유명하다.
1895년 프랑스에서 출간해 큰 성공을 거둔 이 책은 미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이 책을 읽고 크게 감명받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은 1904년 그를 백악관에 초대했다. 미국의 백화점 왕 존 워너메이커는 이 책을 “성경 다음으로 가장 큰 감동을 안겨준 책”이라고 격찬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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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간소한 삶> - 2010년 10월  더보기

이 아름다운 이름으로 불리는 것은 영원히 사라져 버린 보물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간소함이라는 것이 극히 한정된 시대에만 있었던, 어떤 예외적인 사정과 관계가 있는 것이었다면 그것을 지금 다시 실현시킨다는 것은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일일 것입니다. 모든 문명을 그 기원 쪽으로 되돌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것은 탁한 물결이 일렁이는 강을, 수원(水源) 위에 오리나무 가지들이 엇갈려 있는 조용하고 작은 계곡 쪽으로 되돌릴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간소함은 여러 가지 특수한 경제적, 혹은 사회적 조건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양한 생활에 활기를 더해 그것을 바꿀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정신입니다. 간소한 삶을 동경하는 것은 곧 인간의 가장 높은 운명을 완성하려고 동경하는 것입니다. 보다 많은 정의와 보다 많은 빛을 목적으로 한 인류의 모든 움직임은 동시에 보다 간소한 삶으로 가기 위한 움직임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있어서 고대인들의 예술이나 풍속, 사상의 간소함이 비할 데 없는 가치를 갖게 된 것도 바로 그것이 몇 가지 본질적인 감정과 몇 가지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를 뚜렷하게 드러내기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간소함을 사랑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경건하게 품고 있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외면적인 형식에만 안주하고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은 간소함의 길을 100분의 1밖에 가지 않은 사람에 지나지 않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형식적인 면에서 우리의 조상들과 똑같이 간소할 수는 없지만 정신적인 면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간소할 수 있으며, 혹은 다시 간소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조상들의 것과는 다른 좁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근본적인 목적은 역시 똑같은 것입니다. 범선을 타고 있든 증기선을 타고 있든, 뱃사람들을 인도하는 것은 여전히 북극성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수단으로 목적을 향해 걸어가는 것, 바로 이것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의 삶을 혼란하게 만들고 복잡하게 만든 것도 자꾸만 이 목적에서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방해가 되는, 너무나도 많은 쓸데없는 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생기 넘치게 해주는 진리와 정의와 온정의 이상에서부터 우리를 떼어놓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모든 가시나무 덤불이 우리를―우리와 우리의 행복을 지켜 준다는 구실로, 우리에게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가 돼야 사람들의 눈을 어둡게 하는 복잡하고도 메마른 생활의 수많은 유혹에게, ‘거기서 비켜 주게, 햇빛이 들어오지 않으니.’라고 말한 그 현자처럼 대답할 용기를 갖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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