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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주대환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4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함안 (쌍둥이자리)

최근작
2024년 5월 <K-데모크라시>

좌파논어

나는 만약 조선 시대였다면 죽음을 면치 못할 만한 불경을 저질렀다. 논어의 20편(篇)을 해체하여 24편(篇)으로 재편(再編)한 것이다. 그리고 498장(章) 중에서 149장만을 골라서 해석하였다. 또 여러 장에서 오랜 전통적인 해석을 거부하고 내 나름의 해석을 시도하였다. 공자가 당대 사람들로부터 오로지 존경과 추앙을 받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공자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비난을 받았다.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다가 상처받기도 했다. 비난보다는 경멸이 더욱 견디기 힘든 것이다. 권력과 힘을 가지면 사람들이 뒤에서 욕할지언정 함부로 대놓고 경멸하지는 못한다. 공자는 잠시 권력과 힘을 가져보았고, 그 효과를 잘 알았기 때문에 더욱 그것을 갖기를 간절하게 원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바로 그래서 더 자주 쓸데없는 헛발질을 하고, 정치적 오판(誤判)으로 비웃음을 샀다. 사람들의 오해와 편견, 비난과 비웃음, 가까운 사람들과의 갈등, 이런 것들을 2천500년 전의 공자도 겪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라는 공간은 지금이나 당시나 비슷하지 않았을까? 나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에게 공감을 느끼고, 그들의 대화 속에서 위로를 얻었다. 이 세상을 살면서 좌절하고 상처받은 사람이 어디 나뿐이겠는가? 인간관계를 잘 풀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어디 한둘인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은 사회를 떠나 살 수 없다. 나는 이 책을 통하여 보다 많은 분들이 나처럼 위로와 격려를 얻기를 바란다. 또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청년들에게 이 책이 희망의 메신저가 되기를 바란다.

주대환의 시민을 위한 한국현대사

사실을 말하면, 내 딴에는 상당한 용기를 내어야만 했다. 우리나라에서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을 가르는 기준은 바로 대한민국 현대사를 보는 관점이 아닌가? 한국 현대사는 이념 전쟁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전장(戰場)이 되어 있으며, 자유로운 논의는 사실상 금지되어 있다. 자신이 속한 진영에서 상식이 된 어떤 견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순간 그는 정체성을 의심받게 된다. 그래서 광주의 그 편안한 대화의 자리에서조차 나는 때때로 주저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음 깊이 나는 ‘뉴라이트(new right) 사관’ 혹은 ‘자유주의 사관’과의 지적인 대결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썼다. 왜냐하면 ‘민족주의 사관’은 학문적으로는 도저히 지탱하기 힘든 신화(神話)에 바탕을 두고 있으므로 조만간에 사라지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의 생활 현실에서는 ‘민족주의 사관’의 힘은 너무나 크고, 나는 그에 도전하여 극복해나가야 하는 처지에 있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열기 속에 《해방 전후사의 인식》이 만든 프레임에 여전히 갇혀 있는 1964년생들이 아직 50대 초반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K-데모크라시

지난 4년 동안, 저는 광주에서 세 차례, 용산형 평생학습모임 ‘이태원클래스’에서 세 차례, 그리고 강화중앙교회에서 한 차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근현대 역사와 K-데모크라시를 강연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뜻 깊고 영광스런 자리였습니다. 저의 공부가 아직 익지 않은 탓에 망설이기도 하였지만, 여러분들의 격려로 용기를 내었으며, 또 강연을 준비하면서 새롭게 공부하고,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였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 특히 정치학자 조정관 전남대 교수님, 시민운동가 최영대 '인촌사랑방‘ 대표님, 젊은 지성 윤범기 MBN 기자님, 그리고 이모세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로써 저 개인적으로는 민주공화국의 늙은 시민으로서 의무 - 다음 세대에게 역사를 정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는 - 에 한 걸음 내디딘 느낌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강연 때마다 반복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강연록을 책으로 묶고 보니 같은 내용이 거듭 나오기도 합니다. 독자들의 양해를 바랍니다. 한 가지 더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말로 하다 보니, 아니 저의 수양의 부족으로 거친 표현이 군데군데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육성을 그대로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고치고 다듬지 않았습니다. 다만, 혹시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한 부분을 발견하면 기탄없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공부가 얕은 탓이니 작은 잘못이라도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K-데모크라시

지난 4년 동안, 저는 광주에서 세 차례, 용산형 평생학습모임 ‘이태원클래스’에서 세 차례, 그리고 강화중앙교회에서 한 차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근현대 역사와 K-데모크라시를 강연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뜻 깊고 영광스런 자리였습니다. 저의 공부가 아직 익지 않은 탓에 망설이기도 하였지만, 여러분들의 격려로 용기를 내었으며, 또 강연을 준비하면서 새롭게 공부하고,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였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 특히 정치학자 조정관 전남대 교수님, 시민운동가 최영대 '인촌사랑방‘ 대표님, 젊은 지성 윤범기 MBN 기자님, 그리고 이모세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로써 저 개인적으로는 민주공화국의 늙은 시민으로서 의무 - 다음 세대에게 역사를 정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는 - 에 한 걸음 내디딘 느낌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강연 때마다 반복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강연록을 책으로 묶고 보니 같은 내용이 거듭 나오기도 합니다. 독자들의 양해를 바랍니다. 한 가지 더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말로 하다 보니, 아니 저의 수양의 부족으로 거친 표현이 군데군데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육성을 그대로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고치고 다듬지 않았습니다. 다만, 혹시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한 부분을 발견하면 기탄없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공부가 얕은 탓이니 작은 잘못이라도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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