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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소설

이름:안토니오 타부키 (Antonio Tabucchi)

국적:유럽 > 남유럽 > 이탈리아

출생:1943년, 이탈리아 피사 (천칭자리)

사망:2012년

직업:소설가

최근작
2016년 10월 <사람들이 가득한 트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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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

칠월의 어느 일요일, 황량하고 메마른 리스본에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내가 ‘나’라고 부르는 인물이 이 책에서 연주해야 했던 레퀴엠이다. 누군가가 이 이야기를 왜 포르투갈어로 썼는지 묻는다면, 이 이야기는 오직 포르투갈어로 쓸 수밖에 없는 이야기라고 대답하겠다. 이 대답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밝혀야 할 다른 게 있다. 엄밀히 말해, 레퀴엠이라면 라틴어로 써야 한다. 적어도 전통대로 하자면 그렇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럴 만한 라틴어 능력이 나에게는 없다. 그래도 나는 레퀴엠을 나의 언어로 쓸 수 없으며, 다른 언어가 필요하다고 확신했다. 애정과 성찰의 장소로서의 언어 말이다. 나의 인물이 산 자와 죽은 자를 같은 차원에서 만나는 이 레퀴엠은 하나의 ‘소나타’이면서 한 편의 꿈이다. 그 속에서 나의 인물은 오로지 자기 방식대로 표현할 수 있었던 기도, 아마도 그 기도를 필요로 했던 사람들, 사물들, 그리고 장소들을 만난다. 한 편의 소설을 통해서 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은 내가 받아들이고 또한 나를 받아들인 한 나라에 대한, 그리고 내가 좋아한 만큼 나를 좋아했던 사람들에 대한 경의의 표시다. 누군가 이 레퀴엠이 레퀴엠이라면 응당 갖추어야 할 엄숙함을 결여하고 있다고 본다면, 동의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나는 내 음악을 대성당에나 설치된 악기인 오르간이 아니라, 주머니에 넣어 다닐 수 있는 하모니카나 길에서 들고 다닐 수 있는 손풍금으로 연주하고자 했다. 카를로스 드루뭉드 지 안드라지처럼, 나는 언제나 길거리 음악을 사랑했다. 그가 그러했듯, 나는 헨델과 사귀고 싶지 않으며, 대천사들의 여명 합창을 듣지도 않는다. 어떤 메시지도 없이 길에서 마주친 음악, 우리가 길을 잃듯 길을 잃고 사라져간 그 음악으로 나는 만족한다.

인도 야상곡

이 책은 불면을 위한 책이면서 또한 여행의 책이다. 불면은 이 책을 쓴 사람의 것이고, 여행은 여행한 사람의 것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여행한 장소들을 나도 가본 적이 있기에, 이런저런 장소들을 간단하게 안내해도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 어떤 지형 일람표 같은 것이 현실이 소유하는 힘과 합쳐져 ‘그림자’를 찾아나서는 이 ‘야상곡’에 어느 정도 빛을 비춰줄 수도 있다는 희망에서, 얼핏 그런 환상을 품었을지도 모르겠다. 또는 있을 법하지 않은 여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언젠가 길잡이로 삼을지도 모른다는 근거 없는 추측에서 여행지의 일람표를 만들 생각을 했을 수도 있겠다.

페레이라가 주장하다 (무선)

역사에서 큰 부정을 경험한 민족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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