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이전
다음
[중고] 가능주의자
  • 새상품
    12,000원 10,800원 (마일리지600원)
  • 판매가
    6,800원 (정가대비 43% 할인)
  • 상품 상태
    최상
    • 배송료
      2,500원 (건대점 상품 2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신한, 국민,현대,하나
      * 2~4개월 무이자 : 농협, 비씨,우리
      * 2~5개월 무이자 : 롯데,삼성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판매가 종료되었습니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판매가 종료되었습니다.
    • US, 해외배송불가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품질등급 헌 상태 표지 책등 / 책배 내부 / 제본상태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두 교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역을 맡은 조너선 프라이스는 자신이 침묵했던 어떤 시기에 대해 회상하며 눈을 감는다. "시체들을 실은 비행기는 바다로 갔지요 / 군인들은 시체를 철로 된 레일 토막에 묶은 뒤 / 천으로 싸서 바다에 던졌어요" (<묻다> 중) 나희덕의 시를 읽는 동안 아르헨티나의 '더러운 전쟁Guerra Sucia'을 묘사한 영화 속 장면이 떠올랐다. 돌아오지 않는 가족을 얼마나 많은 이들이 기다렸나. 체르노빌에, 제주에, 바다 깊은 곳에. 폭력을 기록하는 3부의 제목은 이러하다. '두려움만이 우리를 가르칠 수 있다'

    바이러스와 함께 2020년대가 시작되었다. 이제 나희덕의 시는 절멸을 상상한다. "한 송이 장미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 봄부터 소쩍새가 아니라 / 7에서 13리터의 물이 필요하단다" (<장미는 얼마나 멀리서 왔는지> 중) 시의 숫자를 통해 장미가 남긴 기나긴 탄소 발자국을 가늠하게 하는 시. 왜 우리는 지금 나희덕의 시를 읽을까. 표제작 <가능주의자>에 실마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가능주의자가 되려 합니다
    불가능성의 가능성을 믿어보려 합니다

    4부는 '달리는 기관차를 멈춰 세우려면'이라는 제목과 함께 묶여 있다. 시집을 다 읽고 나면 긴 질문이 남을 것이다. 그 질문의 실마리가 될, 이 시를 엮은 시인의 말을 덧붙인다. 통증과 배고픔과 추위를 느끼는 영혼들 곁, "시는 영원히 그런 존재들의 편이다."
    - 시 MD 김효선 (2021.12.10)
    기본정보
    기본정보
    • 반양장본
    • 172쪽
    • 130*224mm
    • 210g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