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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생존해 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단 한 분뿐인 그 어느 날을 시점으로 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이 이야기를 묘사하는 소설은 조심스럽다. 한 명밖에 남지 않았다는 보도, 둘이었는데 간밤 한 명이 세상을 떠났다는 보도를 그녀가 본다. 그리고 나직이 중얼거린다. 여기 한 명이 더 살아있다고.
그렇게 평생 자신의 존재를 숨겨온 그녀가 자신의 삶을 증언하기 시작한다. 열세 살, 다슬기를 잡다 만주로 끌려간 소녀의 삶은 지독할 정도로 선명한 서술로 구체화된다. "소녀들이 저마다 울면서 피빨래를 하고 있었다", "군인들은 열세 살이던 그녀를 밤새 공기놀이하듯 가지고 놀았다." 같은 문장들. 열 쪽에 걸쳐 총 316개의 각주가 달려 있는 소설 속에서 실제 그들의 음성이 들려오는 순간, 갑작스러운 충격이 절로 얼굴이 찌푸려진다. 고통을 잘 정련해 서술하는 방식에서 느껴지는 품위가 이 이야기의 섬세함을 빛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