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최근 6개월간의 판매 건수, 누적 판매 건수 그리고 구매만족도 점수를 기준으로 부여됩니다.
전문셀러는 알라딘에서 인증한 전문 판매자입니다.
파워셀러 > 골드셀러 > 실버셀러 > 새내기셀러 순서로 체결된 판매건수가 많습니다.
판매등급은 1일 1회 업데이트됩니다.
단발까까 판매자의 구매만족도
기간
평점
평가수
만족
보통
불만족
최근 6개월
95.3%
150
134
13
3
전체 기간
93.4%
8,912
7,572
1,075
265
계산 기간 내에 평가된 주문이 3건 미만이면 구매만족도를 표시하지 않습니다.
중고상품 구매 유의 사항
중고상품 구매 유의 사항
눈 감고도 접을 수 있는 종이비행기를 빠르게 완성하고는 날릴 듯이 높이 들었다. 손을 앞뒤로 움직이며 바람을 만들자 날개가 조금 펄럭였다.
때마침 바람이 불어왔고, 더 큰 폭으로 움직이는 순간 수리는 비행기를 놓쳐
버렸다.
“아.”
막을 새도 없이 연두색 비행기가 바람을 가르며 날아갔다.
계획에 없던 비행에 놀란 수리는 벌떡 일어나 비행기가 날아가는 궤적을
바라보았다.
저만치 날아가던 비행기가 힘을 잃고 천천히 추락하기 시작했다.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면서도 전진하던 비행기가 떨어진 건 어느 낯선
구두 앞에서였다.
난데없이 나타난 비행기가 발치에 떨어지자 정장 차림의 남자가 우뚝 멈춰 섰다. 걸음을 막은 게 종이비행기인 경우는 난생처음일 터. 종이비행기를 날려서
누군가를 멈춰 세운 건 수리 역시 처음이었다.
이어폰에서는 여전히 피아노 연주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비행기를 집어 든 남자가 다가오는 동안 이름 모를 피아니스트가 마지막 악장을 연주했다.
가로등 아래, 벤치 앞에 선 수리는 가까이 다가온 키 큰 남자를 올려다보며
눈을 크게 떴다.
“안녕하세요.”
남자가 처음처럼 인사했다.
수리를 알아본 그의 입가에는 장난스러운 웃음이 걸려 있었다.
수리는 이어폰을 빼며 멍하니 눈을 깜빡였다. 남자가 종이비행기를 건네며
웃었다.
“왜 나한테 비행기 날렸어요?”
피아노를 닮은 여자와 피아노를 수리하는 남자.
수수께끼를 내고 힌트를 주는 만남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