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이전
다음
[중고] 눈에 선하게
  • 새상품
    16,000원 14,400원 (마일리지800원)
  • 판매가
    9,600원 (정가대비 40% 할인)
  • 상품 상태
    • 출고예상일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출고 가능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신한, 국민,현대,하나
      * 2~4개월 무이자 : 농협, 비씨,우리
      * 2~5개월 무이자 : 롯데,삼성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 [중고] 눈에 선하게 - 세상을 글로 그려내는 사람들, 화면해설작가
    • 9,600원 (정가대비 40% 할인) [중고-중]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 해외배송, 도서산간, 군부대 배송 불가, 선물포장불가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품질등급 헌 상태 표지 책등 / 책배 내부 / 제본상태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세상을 글로 그려내는 사람들, 화면해설작가"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에서 맹인은 남자에게 대성당이 어떻게 생겼는지 설명해달라고 한다. 남자는 TV에 나오는 대성당을 뚫어지게 보지만 설명할 길이 없다. 아주 높다, 아주 크다 같은 뻔한 말만 맴돌 뿐.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시각적인 요소들을 설명하기는 망망한 일이다.

    그런데 이 일을 직업으로 삼은 이들이 있다. 드라마, 영화, 예능에서 '보이는 것'을 글로 옮겨내는 사람들. 나희도와 백이진이 주고받는 눈빛과 몸의 기울기를, 염미정과 구씨가 흐릿하게 짓는 미소를, 유재석과 전소민이 농담을 주고 받는 동안 자막이 알려주는 추가 정보를 가장 섬세하게 보고 세밀하게 표현해 내는 화면해설작가들이다. 화면을 '듣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이들은 의성어와 의태어를 모으고 내내 단어들을 메모한다. 대사와 대사 사이 짧은 시간, 화면을 채우는 시각 요소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기 위해 공부하고 고민한다.

    10여 년 간 이 일을 해온 다섯 명의 작가가 함께 일에 대한 글을 썼다. 그간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일인 만큼 낯설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이다. 작가들의 업에 대한 진중한 자세와 화면해설 방송을 듣는 시각장애인들의 진심 담긴 후기가 합쳐져, 책은 왠지 로맨틱한 감동을 남긴다. 방송인 이동우는 책을 읽으며 "내내 사랑에 관하여 생각했"다고 하니, 책에 감도는 따뜻한 온도가 역시 주관적 감상은 아닌 것이다.
    - 사회과학 MD 김경영 (202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