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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ook] 남자의 탄생 - 한 아이의 유년기를 통해 보는 한국 남자의 정체성 형성 과정
  • 전인권 (지은이)푸른숲200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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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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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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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일 형식 : ePub(11.97 MB)
  • TTS 여부 : 지원
  • 종이책 페이지수 : 304쪽, 약 4.9만 단어
  •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 ISBN : 9791156758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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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아줌마"라는 보통명사가 일종의 고유명사처럼 되어버린 것처럼, "한국 남자"라는 단어 역시 특별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듯 하다. "한국 남자"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것은 고압적이고 권위적이며, 무뚝뚝하고 자신의 속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남자의 모습이다.

"한국 남자들이 다 그렇지 뭐" "우리나라 남자들은 어쩔 수 없어"라고 말하던 당신. 그러나 한 번이라도 이러한 "한국 남자"가 과연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여자들은 영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었고, 남자들에겐 굳이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영역을 활짝 열어젖힌 책, <남자의 탄생>이 여기 있다.

'한 아이의 유년기를 통해 보는 한국 남자의 정체성 형성 과정'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1960년대에 유년시절을 보낸 한 남자의 개인적인 회고록임과 동시에, 오늘날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남자들이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게 되었는가를 돌아보게 하는 정신분석학적 보고서이다.

지은이는 어느날 불현듯 자신이 실패를 거듭하는 인생을 살아왔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면서 갖게 된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어린 시절과 어린 시절을 지배해왔던 부모님을 분석대상으로 설정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국 남자"들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데엔 한국 특유의 가족문화가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를 분석하게 되면 한국 사회의 구조적 특징을 적나라하게 엿볼 수 있으리라는 판단에서다.

책은 지은이가 살던 집의 안방을 추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어린 눈으로 바라보던 부모의 부부생활과 어머니와의 살가운 추억들, 아버지의 재떨이에 대한 공상, 새마을운동(?)을 주도하던 초등학교 선생님과 성(性)에 대한 첫 경험 등을 회고하며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자신을 "한국 남자"로 만드는 데 어떠한 기여를 했는가를 살펴본다.

지은이는 이 과정에서 부모와 자식이 맺는 복잡다단한 관계와 자신의 심리를 매우 자세히 묘사하며 한국적 가족구조는 프로이트의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 속에서 권위주의와 자기애(narcissism)의 동굴에 갇혀 주의를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는 '동굴 속 황제'라는 인간형이 양산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지은이의 통찰력에 놀라게 된다. 왜 한국 사회에서 아버지가 나이 들수록 가정에서 설 자리가 없어지는가를 분석한 대목이나, 왜 우리는 그렇게 다른 집단(혹은 민족)에 대해 배타적인가를 분석하고 있는 부분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자신의 사(私)적인 기억을 모두 까발리는 고해성사를 통해 오늘의 한국 사회를 조명하고 있는 이 책은 명쾌하고 또한 통렬하게 아프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한국의 20대 여자는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쓰렸고, 책을 읽은 동갑내기 남자 동료는 "인정하긴 싫지만 충분히 수긍이 간다"라고 말한다. 한국의 남자들, 그 중에서도 특히 30대에서 40대 초반에 이르는 이들에겐 더더욱 그럴 것이다. - 조선영(2003-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