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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의 맹주, 대조선제국에 의해 역사는 다시 씌어져야 한다!
강화도에 표류해온 하멜 일행을 받아들인 효종. 그는 대외무역과 제한적 개방정책으로 일찌감치 신문물에 눈을 뜬다.
“약소국으로 겪어야 했던 치욕을 후세에게는 물려주지 않을 것이외다!”
44년 만에 설욕의 순간이 왔다. 중신들 사이에서는 삼배구고두(三排九叩頭)가 원래 오랑캐의 항복 방식이니 사용하지 말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숙종은 도저히 그 의견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는 강희제의 조부인 청 태종이 자신의 증조부인 인조에게 가했던 치욕을 도저히 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똑같은 방식으로 갚아주지 않고서는 죽은 뒤에 선조들을 뵐 면목이 없었다. 그 남색 옷을 전장에서까지 품고 다니면서 복수의 염원을 불태웠는데 그냥 끝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청 태종이 삼전도에서 한 것과 똑같이, 요하 강변에 단을 쌓고 인조가 입었던 그 옷을 강희제에게 입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