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상실의 아픔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십대 소년이 새로운 만남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금 생에 대한 의지를 갖게 되는 과정을 벌새에 빗대어 그려 낸 그래픽 노블이다.
바르셀로나 그래픽 노블상, 이탈리아 루카 그래픽 노블상, 일본 우수작품상에 빛나는 파코 로카가 들려주는 또 한편의 감동의 드라마. 아버지와 그를 추억하는 세 형제자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성별이 없는 가사 로봇, AI 의존증인 은둔형 외톨이, 사후 세계를 이야기하는 전직 과학자, 악을 옳다 말하는 애니메이션 감독, 휴머노이드의 아이 만들기, 탄생의 순간――. 때때로 지나치며, 계속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