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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7,600원, 438권 펀딩 / 목표 금액 2,000,000원
<래디컬 데모크라시>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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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더글러스 러미스의 ‘사유의 저수지’ 같은 저서
오키나와에서 보내온 저자의 한국어판 서문 수록

“선거는 민주주의인가?”
“경제성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당연한 것인가?”

전복성을 잃어버린 가짜 민주주의 미신에 사로잡힌 
우리의 무기력한 인식을 뒤흔든다.

“래디컬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아니다!”
근원적이고 급진적인, 진짜 민주주의 이야기!


『래디컬 데모크라시』는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의 저자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더글러스 러미스의 사유의 저수지 같은 텍스트이다. 원저가 출판된 지 28년 만에 드디어 한국어판이 나왔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경제성장이라는 허술한 동아줄에 매달려 있는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민주주의의 위기 상황에서 『래디컬 데모크라시』의 번역 출간은 한국 사회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이 책의 목표는 민주주의라는 ‘세계의 근원적 권력 구조’를 은폐하는 근대성의 핵심을 해체하여, 궁극적으로 국가라는 정치체제를 탈구축할 수 있다는 희망의 가능성을 열어 보이는 것이다. 또한 현재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경제개발(또는 경제성장)과 그 수단으로서 과학기술 발전의 맹목적 추구의 허구성을 역사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그리하여 희망을 일구기 위해 결국 우리가 해나가야 할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모색하고 있다.


저자의 말

그렇다 하더라도, 근원적 민주주의가 우리가 품을 수 있는 최고의 희망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이 책의 후반부에서 보여 주려 한 대로, 세계의 민중을 거대한 자본주의 산업 체제 속으로 재조직하려는 프로젝트는 민주주의를 위험에 빠뜨릴 뿐 아니라 점차,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생명을 지탱해 주는 우주에서 유일한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중이다. 경제발전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근원적으로 수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세계의 국가 수장들이 1%의 슈퍼리치들과 힘을 합해 자신들의 영향력을 사용하여 우리의 지구촌을 이렇게 어리석게 파괴하는 행위를 멈추게 한다면 좋은 일일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그렇게 하도록 계속 압박하는 것은 분명히 유익한 일이다. 그러나 필요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단지 풀뿌리 민중들의 행동 — 근원적 민주주의 — 뿐이다. 전 세계에 걸쳐 지구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수천 개의 작은 조직들이 있다. 이들은 특정한 종(種)이나 특정한 장소에 집중할 때도 있고, 죽어 가는 바다, 오염수,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집중하기도 한다. 우리 시대의 훌륭한 슬로건은 “풀뿌리 민중에게 모든 권력을!”이 될 수 있다. 아마도 봄이 없는 겨울을 피할 수 있는 최고의 희망은 거기에 있을 것이다.

2023년 12월 오키나와에서 
C. 더글러스 러미스

- 한국어판 서문 중

역자가 꼽은 책 속 문장들

정치학자 하승우가 꼽은 문장들

근대화와 발전은 결코 빈곤을 없애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근대화와 발전은 부자와 가난한 자의 관계를 합리화(rationalization)하는 것을 뜻한다. 
p.164

“당신은 이곳에서 만들어진 폐기물이 2만 5천 년 동안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누가 관리하나요?”
“물론 미국 정부죠.”
“당신은 2만 5천년 동안 지속된 정부가 있었는지 들어본 적이 있나요?”
안내인은 싸늘한 눈빛을 보내며 대답을 거부했다. 
p.239

민주주의는 어떤 존재일 수 있다는 말로 민주주의를 설명할 수 없다. 민주주의는 행해질 수 있는 어떤 것일 뿐이다. 
p.370

영문학자 이승렬이 꼽은 문장들

민주주의에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애국심이 민중을 결속시키는 사랑을 의미한다는 점이다. 민주주의에서 애국심은 민중을 지배하는 제도들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사랑은 번지수가 틀린 것이다. 
p.101

민주주의 신앙은 각각의 정치체제나 각각의 사람들이 제각각의 민주적인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으려는 결심이다. 
p.356

한 사회를 지배하는 주요한 체계가 경제이고(즉, 일자리에 대한 경영권을 통해서 시민들을 통제하고) 민주화 운동이 지배체계의 외부에서만 벌어지는 곳에서는, 당연히 그 운동의 성공은 오래가지 못하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밖에 없다.
p.328

역자의 말

이승렬, 역자 서문 중에서
《녹색평론》의 발행인 김종철 선생님의 요청에 의해 이 책에 대한 번역을 검토했던 것이 벌써 십수년 전의 일이다. 그 사이 정치학자 하승우 선생의 번역 작업을 거쳐 하 선생의 번역을 저본(底本)으로 하여, 뒤늦었지만, 이제 이 책을 한국어 완역본으로 세상에 내보내려 한다. 선생님이 경제성장 시대의 종언과 민주주의에 대한 사유를 전개하는 데에는 이 책이 제시하는 민주주의의 근원성에 대한 담론과의 지적, 정신적 대화가 적잖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책은 경제성장에 의해 주도되는 근대 문명의 근본적 전환을 위해 고투한 생전 김종철 선생님의 영전에 바치는 헌사가 아닐 수 없다.

하승우, 역자 후기 중에서
지금 당장 전쟁과 폭력이 사라진 세계가 도래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자기 힘으로 자신의 자유의 조건들을 만들어가는 도전들이 필요하고, 러미스는 민주주의 정신을 가진 민중이 그런 권력을 만들 것이라 믿는다. 지금 당장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은 어려울지라도 기득권에게 포획되어 버린 일상을 하나씩 우리의 것으로 탈환하고 되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과정은 발전의 이름으로 강요되는 것을, 선거로 확산되는 이데올로기를 거부할 용기, 그런 것들과 헤어질 결심이 섰을 때 시작될 수 있다. 

추천의 글

미디어 서평 혹은 추천사 
 
더글러스 러미스는 세계 도처의 사회와 민주주의 실천에 관해 글을 쓰는 가장 생각 깊고 훌륭한 지식인 중 한 명이다. 그는 일본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지만, 그의 시야는 전 세계에 걸쳐 있다. 『래디컬 데모크라시』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에 대한 명쾌하고도 독자적인 사유의 모범이다. 
수전 손택 (Susan Sontag) 

『래디컬 데모크라시』는 민주주의를 사유하는 방법에 대한 기본지침서이며, 민주주의를 이론화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 주는 흔치 않은 전범이다. 
셸던 월린 (Sheldon Wolin)

러미스는 민주주의의 희망이 우리 동료 인간에 대한 믿음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민주주의 신앙’은 ‘사람들이 이따금씩 보이는 모습을 근거로 인간 존재의 가능성을 믿기로 결심하는 것'이다. 이러한 믿음은 냉소주의를 극복하고 우리에게 희망과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
토머스 해리슨 (Thomas Harrison)

차례

역자 서문 _ 이승렬
한국어판 서문
고마움을 전하는 글
머리말

제1장 근원적 민주주의

정명(正名)이 필요한 이유
민주주의는 상식이다
근원적 민주주의의 뜻은 단순하다
왜 근원인가?
왜 근원적 민주주의는 위대한 이론가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시민사회?
근원적 민주주의와 정치교육
근원적 민주주의는 그 자체가 목적
미친 사람과 칼
민주주의와 문화적 상대성

제2장 민주주의를 가로막는 발전/개발

끈질기게 지속되는 발전/개발에 대한 믿음
철칙으로서의 발전/개발: 마르크스
강철 같은 규율로서의 발전: 레닌
다른 국민들을 발전시키기: 자본주의의 길과 비자본주의의 길
냉전 시기의 발전: 트루먼
발전이라는 은유
발전은 보편적인 개념이 아니다
근대의 건축물: 빈민가
왜 발전은 실패한 전략인가?
빈곤의 근대화
번영을 위한 정치적 토대, 커먼웰스

제3장 기계의 반민주주의적 성격

물화된 인간관계로서의 기계
‘어디에도 없는’ 기술
기술과 일의 질서
기계와 관리·경영의 질서
기술 보수주의에 관한 노트
핵발전
[기술 단계] 뛰어넘기
이것이 노동자에게 중요한가?

제4장 민주주의 전통의 결함

민주주의 제국: 아테네
민주주의의 상태 / 전염병의 상태
섬에서 강까지
로마의 두 가지 조직체
근대 산업 공화국의 두 얼굴
민주주의 제국에 맞서기
국경을 넘나드는 민주주의
모든 조직체에서의 민주주의

제5장 민주주의의 덕목들

공적인 신뢰
잔혹한 세계에서의 신뢰
민주주의 신앙: 이삭을 선택하기
공적인 희망의 상태와 가능성의 예술
공적인 행복

결론 페르세포네의 귀환

발췌문
미주
찾아보기
부록 _ 프란시스 후쿠야마의 서평과 반론
역자 후기 _ 하승우
지은이·옮긴이 소개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C. 더글러스 러미스(C. Douglas Lummis, 1936~) 
경제성장 이데올로기를 강하게 비판했던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녹색평론사, 2002)의 저자. 한국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경제성장을 비판하며 왜 미국이나 유럽에 없는 것을 ‘결핍’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자동차가 없는 것이 왜 가난인지를 묻는 러미스의 책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러미스는 1936년에 미국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정치사상을 전공했다. 1960년에 해병대에 입대해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근무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박사학위를 받은 다음 1970년대 초에 일본으로 돌아와 활동을 시작했다. 1980년에 쓰다 대학의 교수가 되었고, 오키나와에서 미군기지반대운동과 평화헌법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000년 정년 퇴임 후, 현재 오키나와에 거주하면서 집필과 강연을 중심으로 사회운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래디컬 데모크라시』, 『래디컬한 일본국 헌법』, 『헌법과 전쟁』, 『이데올로기로서의 영어회화』 등이 있으며, 한국에 번역된 책으로는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에콜로지와 평화의 교차점』, 『간디의 위험한 평화헌법』 등이 있다. 

역자 • 이승렬
영남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24년 정년퇴임했다. 『녹색평론』 편집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역서로 『소농, 문명의 뿌리』(웬델 베리), 『우리 시대 문화 이론』(앤드류 밀너), 『쉰들러 리스트』(토머스 케닐리), 공저로 『탈식민주의: 이론과 쟁점』 등이 있다. 

역자 • 하승우 
정치학자, 이후연구소 소장. 저서로 『세계를 뒤흔든 상호부조론』, 『공공성』, 『아나키즘』, 『아렌트의 정치』, 『껍데기 민주주의』, 『시민에게 권력을』, 『민주주의에 反하다』, 『풀뿌리 민주주의와 아나키즘』, 『희망의 사회 윤리 똘레랑스』, 『참여를 넘어서는 직접행동』, 『최저임금 쫌 아는 10대』, 『청(소)년 정치 참여 길라잡이』 등과, 역서로 『프루동 평전』, 『국가 없는 사회』, 『아나키스트의 초상』, 『사회에 관한 새로운 의견』 등이 있다.

도서 정보



도서명: <래디컬 데모크라시>

분류: 국내도서 > 사회과학> 사회학
판형: 135*210mm / 무선제본, 480쪽 내외 (예상)
출간 예정일: 2024년 5월 27일
정가: 28,000원
펴낸 곳: 한티재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등은 최종 제작 시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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