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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소장 가치 1000% 포근하고 아름다운 파리의 명화들로 가득”
“텍스트를 음미하고 그림을 감상하며 떠나는 색다른 파리 여행”
호평과 입소문으로 리커버 에디션 출간
프랑스 라루스 출판사 기획, 프랑스대사관 지원 프로그램 선정작, 아름다운 한 권의 파리를 만나다
세계 최고의 여행 도시, 세계 문화 수도로 손꼽히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는 파리의 센강 변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했다. 이 도시는 반 고흐, 쇠라, 르누아르, 모네와 같은 천재 화가들이 100년 전에 감동받은 모습 그대로를 오늘에 전하고 있다. 이 화가들이 없었다면 센강도 에펠탑도 지금처럼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수많은 명화를 낳은 도시 파리는 그 그림들로 인해 ‘예술의 수도’로서 영원히 기억될 수 있기에….
프랑스 역사·문화에 정통한 예술사학자가 예술가들이 사랑한 파리로 독자를 안내한다. 고흐의 ‘그랑드자트 다리’, 르누아르의 ‘퐁뇌프’, 모네의 ‘생라자르역’, 쇠라의 ‘에펠탑’… 그들이 사랑하고 작품을 남기던 그 시대의 그 거리는 오늘도 그림이다.
편집자의 소개글
지난해 봄, 20년 만에 방문한 파리는 여기저기 공사 중이었다.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있어서 그런 걸까? 파리지엥에게 물어보니 ‘파리는 늘 이래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러고 보니 내가 묵은 에어비앤비 숙소도 하수관이 막혀서 배관공을 불러 수리해야 했다. 파리엔 시내에선 100년 된 건물도 비교적 새 건물일 정도라 누수와 배관 문제는 별일도 아닌 듯했다. 그런데도 파리는 유럽 유명 도시 중에서 ‘젊은 도시’로 일컬어진다. 신들이 살았던 그리스, 콜로세움의 로마를 생각하면 파리는 불과 150년 전 ‘대개조’ 사업 때 완성된 셈이다. “1886년 3월 반 고흐가 파리에 도착했을 때” 네덜란드에서 온 무명 화가는 이 도시의 새로움에 매료되었다. 10년 뒤 카미유 피사로도 시골에서 파리로 이주했는데, 그는 1년 동안 15점의 대작 풍경화를 완성했다. “파리의 길거리를 그려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뻐. 그냥 대로들과는 전혀 다르지. 완전히 현대적이야!” 러시아에서 온 젊은 화가 샤갈은 에펠탑이 보이는 창밖 파리를 보며 화려한 꿈을 꾸는 듯한 그림을 그렸다. (개인적으로 이방인 화가들의 시선이 흥미롭다.) 이렇듯 백 년 전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선사한 파리라는 도시는, 신기할 정도로 그대로인 데다가 여전히 새롭기도 하다. 올해 100년 만의 파리올림픽이 열리는데, 개막식은 센강에서 일부 경기는 광장과 유적에서 펼치며 ‘완전히 개방된 대회’를 예고했다. 『파리는 그림』 속 명화 87점이 올림픽 개최 장소가 된다는 말이다. 새해에 파리 그림 여행을 떠나 볼 이유로 충분하다.
(에이치비프레스 조용범)
책 속에서
파리에서 (혹은 이외의 모든 곳에서) 에펠탑에 필적하는 금속 건축물은 없을 것이다. 1889년 만국박람회를 위해 만들어진 에펠탑은 당시에는 작가, 예술가 들에게 외면받았다. 하지만 귀스타브 에펠은 “거대한 것에는 일반적인 예술 이론으로 설명되지 않는 매력, 고유의 흡인력이 있다”는 오랜 생각을 고수하면서 자신의 계획을 정당화했다. 20세기의 위대한 대도시들을 방문한 현대인이라면 이 견해의 예언적 성격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당대의 가장 대담한 화가인 조르주 쇠라는 낙성식이 있기도 전에 이 기념물을 그림으로 예찬했는데, 그의 점묘법은 이 시대의 새로운 상징이 드러내는 무한함과 세련된 웅장함을 훌륭히 재현했다. - 52쪽
파리의 밤이 선사하는 열기를 상징하는 곳이라면 단연 물랭 루주다. 클리시 대로 88번가에 있는 이 카바레는 1889년 10월에 문을 열었는데, 1885년에 문을 닫은 ‘라 렌 블랑슈(La Reine Blanche)’라는 옛 대중무도회장 터에 세워졌다. 새 시설의 주인들로선 행인의 이목을 끌어 그들이 몽마르트르로 흔쾌히 발걸음을 옮겨 호화로운 휴식 시간을 갖도록 부추길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옥외에 빛나는 날개들을 단 풍차를 내세웠다. 이보다 더 괜찮은 간판이 과연 있을까? - 94쪽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후보인 파리 시내 건물 지붕들이 이 도시만의 표정을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축성 기념물(노트르담, 루브르, 오페라, 사크레쾨르) 지붕에서 드러나는 이례적인 화려함 때문이 아니다. 주인공은 오히려 흔한 주거 건물에 사용된 아연판과 슬레이트판이다. - 106쪽
반 고흐는 1886년 3월부터 1888년 2월까지 파리에 머무르는 동안 몽마르트르에 있는 자신의 거처에서 교외까지 긴 거리를 산책했다. 이때 교외에서 본 서민과 노동자의 생활은 그에게 놀라움과 매력을 동시에 안겼다. 더군다나 고갱, 피사로, 툴루즈-로트렉, 시냐크로부터 두루 영향을 받으면서 그의 화풍은 계속해서 자유롭고 대담해졌다. - 137쪽
차례
프롤로그 - 언제나 그림 같을, 파리에서
센강이 낳은 도시, 파리
파리의 다리
석조 건물의 기억
철의 시대
끝없이 펼쳐진 영감의 거리들
이상의 대로, 전설의 광장
파리의 사람들
파리의 밤
파리의 지붕
도시의 오아시스
과거의 파리, 이후의 파리
흐르는 계절 따라
파리 지도에서 찾아보기
지은이 : 제라르 드니조
프랑스의 예술사학자이자 음악학자. 파리 고등예술교육원과 파리 시립음악원에서 강의하며 예술 및 프랑스 문화와 관련한 책을 여러 권 출간했다. 2007년 프랑스 학사원이 수여하는 소렛상을 받았다. 『예술의 대화』 , 『반 고흐, 색의 거장』, 『프랑스 건축물의 시각적 역사』, 『회화의 위대한 수수께끼』, 『그림으로 보는 성경』, 『미술의 위대한 스캔들』 등 그의 저서는 세계 17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옮긴이 : 김두완
음악 애호가이자 번역가. 고려대학교 불문학과를 거쳐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문화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이다. 번역한 책으로 『모타운』, 『더 컴플리트 데이비드 보위』, 『타인을 읽는 말』, 『바깥은 천국』, 『도파민네이션』 등이 있다.
도서 정보
주제 분류: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국내도서 > 여행 > 테마여행 > 미술관/박물관/예술기행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관/박물관/미술기행
지은이: 제라르 드니조
옮긴이: 김두완
펴낸곳: 에이치비프레스
판형: 190*235mm / 사철 양장본 / 152쪽
정가: 26,000원
출간일: 2024년 2월 20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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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235mm / 사철 양장본 / 152쪽 / 2024년 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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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235mm / 사철 양장본 / 152쪽 / 2024년 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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