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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컬렉션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 - 전11권>으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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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 알라딘 단독 리커버 특별판
★ 2000년 열린책들 전집을 전면 재교열, 원서 대조
★ 러시아어 인명 지명 표기를 모두 표준 규정에 맞춤
★ 읽기에 피로하지 않게 본문 행간 넉넉하게 조정
★ 변화한 성평등 감수성 반영
★ 견고하고 아름다운 장정의 한정판


“도스토옙스키를 낳았다는 것만으로도 러시아 민족의 존재는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 - 니콜라이 베르댜예프(러시아 사상가)

러시아가 낳은 문호이자 세계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하나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1821.11.11.~1881.2.9)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신판 작품집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총 11권이며, 『가난한 사람들』, 『죄와 벌』(2권), 『백치』(2권), 『악령』(3권),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3권)이 수록되어 있다.

도스토옙스키는 지드와 카뮈와 같은 문학가에서부터 철학자 니체와 비트겐슈타인, 과학자 프로이트와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두 세기에 걸쳐 인류 문화 전체에 지워지지 않는 영향을 남겼다. 도스토옙스키는 식민지 시대부터 우리 문학가들과 독서 대중에게 꾸준한 영향을 미쳐 왔고 작품 번역도 활발했으나, 오직 러시아어 원본에 의한 최초의 전집 번역은 열린책들이 사운을 걸고 기획 제작하여 2000년 출간된 『도스또예프스끼 전집』(전25권)이 최초이다.

열린책들의 전집은 해방 후 한국 노문학계의 역량을 집약한 것으로, 그 뒤 단 한 권의 절판도 없이 20년간 총 550쇄를 거듭하면서 한국 문화와 인문학에 기여해 왔다. 2021년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맞아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놓는 이번 신판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전면 재교열, 원서 대조
러시아어판 원서와 정평 있는 여러 외국어판과 대조하며 빠진 단락이나 문장이 있는지 살폈고 역자와 상의하며 사소한 오류들을 바로잡았다. 그간 변화된 어문 규정도 반영했다.

★ 러시아어 인명 지명 표기를 모두 표준 규정에 맞춤
이번 신판에서 가장 중대한 변화이다. 열린책들 창사(1986) 이래 경음과 구개음화로 대표되는, 발음 충실성 위주의 ‘전통적’ 러시아어 표기를 사용해 왔으나 이번부터 이를 포기하고, 국어원 제정의 표준 표기에 따라 본문의 모든 인명 지명을 수정했다. 1980년대 제정된 외래어 표준 표기가 한 세대가 지나면서 우리 언어생활에 완전히 자리를 잡은 점과, 이제 젊은 독자들이 ‘전통적’ 러시아어 표기에서 러시아적인 것을 떠올리기보다는 생소함과 불편을 느끼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표기의 수정은 단순히 경음을 격음으로 바꾸는 식으로 간단하게 할 수는 없고, 구개음화나 반자음 규정, 받침화되는 파열음 등 상당히 복잡하므로 반드시 러시아어 원문 철자를 확인하면서 진행했다. 거의 모든 문장을 수정해야 할 정도로 큰 작업이었으나 대표적인 예 몇 개만 들면 다음과 같다.

도스또예프스끼 -> 도스토옙스키
뻬쩨르부르그 -> 페테르부르크
라스꼴리니꼬프 -> 라스콜니코프
스쩨빤 -> 스테판
까뜨꼬프 -> 캇코프

열린책들은 본래 <러시아 소비에뜨 문학 전문 출판사>를 표방하며 설립되었다. 그리고 이후 자사 발행의 모든 러시아 문학책에 독자 표기를 사용해 왔다. 따라서 이번 표준 표기 수용은 회사의 근간이 된 원칙을 바꾸는 것인 만큼, 오랜 내부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되었다.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에 새로운 표기를 처음 선보일 수 있게 된 점도 뜻 깊다. 열린책들은 기존 발행 러시아 문학 도서들을 순차적으로 표준 표기로 개정해 나갈 계획이다.

★ 읽기에 피로하지 않게 본문 행간 넉넉하게 조정
행수를 기존 28행에서 23행으로 대폭 줄이고 책 크기도 키워, 독자들이 훨씬 편안하게 독서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홀수 페이지에 부와 장제목을 표시하여 독자들이 작품을 구조적으로 파악하는 데 편리하고, 수업이나 독회에 사용할 때에도 이점이 있도록 했다.

★ 변화한 성평등 감수성 반영
그간 한국 사회에서의 언어생활의 변화 및 성평등 의식의 변화를 반영하여, 여성 혐오적인 단어들과 어법들을 일부 수정하였다. 여기에는 부부 또는 연인 사이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일방적으로 존대하게 한 번역 관례를 벗어나는 것도 일부 포함된다. 단 고전 작품을 현대인의 가치관에 맞게 변모시키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바람직하지도 않은 일이므로, 이런 수정은 가능한 부분에서만, 그것도 신중하게 이루어졌음을 강조한다. 1) 역자와의 충분한 협의 2) 원문에 충실, 이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경우에만 손을 댄 것은 여타의 수정과 다를 바 없다. 독자들이 이전 판과의 차이를 감지할 수 있는 부분은 『죄와 벌』에서 라스콜니코프와 소냐의 대화(서로 존대), 라스콜니코프와 여동생 두냐의 대화(서로 반말) 부분이다.

이번 특별판에서 내용이 축약된 것은 전혀 없고, 등장인물 소개, 해설 논문, 작품 줄거리, 도스토옙스키 연보 역시 생략 없이 수록되어 있다. 고급스러운 서양 고서의 느낌과 기하학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표지와 장정으로, 충분한 소장 가치가 있도록 했다.









『가난한 사람들』, 석영중 옮김(312면)
도스토옙스키의 데뷔작으로, 24세의 무명작가를 일약 문단의 총아로 만든 계기가 된 작품이다. 보잘것없는 중년의 하급 관리인 마카르 데부시킨과, 가난으로 인해 부유하고 욕심 많은 지주와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하는 가엾은 처녀 바르바라 도브로셀로바가 주고받은 편지들. 새로운 형식의 탐구와 진정한 완성에 대한 갈망으로 점철된 작품으로 수차례에 걸친 개작과 수정, 보완 작업을 통해 완성되었다.

『죄와 벌』, 홍대화 옮김(전2권, 520, 632면)
작가로서 명실공히 도스토옙스키의 명성을 확고하게 만든 후기 장편 가운데 첫 작품. 한 가난한 대학생의 범죄를 통해 무엇보다도 죄와 벌의 심리적인 과정을 밝히고 있으며, 이성과 감성, 선과 악, 신과 인간, 사회 환경과 개인적 도덕의 상관성, 혁명적 사상의 실제적 문제 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백치』, 김근식 옮김(전2권, 632, 656면)
도스토옙스키의 후기 대작 가운데 가장 서정적이라는 평을 받는 작품. 전적으로아름다운 인간의 형상에 대한 도스토옙스키의 오랜 염원. 그 형상의 구현을 백치인 미시킨 공작을 통해 전달한다. 속세의 때가 묻은 '어른'들과 때묻지 않아 백치로 취급을 받은 미시킨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당대 사회가 가지고 있던 문제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악령』, 박혜경 옮김(전3권, 368, 456, 584면)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성서에 등장하는 돼지 떼에 들린 <악령>들처럼 러시아를 휩쓴 서구의 무신론과 허무주의가 초래한 비극을 러시아의 어느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보여 주고 있는 소설. 수수께끼에 싸인 젊은 귀족 니콜라이 스타브로긴과 그를 둘러싼 비밀 혁명 조직의 일당들이 초래하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통해, 서구와 러시아, 자유주의와 허무주의, 무신론과 인신(人神) 사상, 슬라브주의와 러시아 정교, 세대 간의 갈등, 구원과 속죄의 문제 등 당대 러시아의 주요 화두들과 도스토옙스키가 평생에 걸쳐 천착했던 주제들을 심도 있게 다룬다.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이대우 옮김(전3권, 624, 624, 560면)
도스토옙스키의 마지막 장편소설. 40여 년에 걸친 창작의 결산으로서 그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심오한 사상적 깊이와 이에 걸맞은 예술적 구조를 구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원래 2부작으로 구상되었는데, 첫 번째 이야기를 완성한 지 약 석 달 만에 찾아온 작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실현되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물군과 크고 작은 사건들, 무수한 에피소드를 담은 방대한 규모의 소설은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 주며, 많은 비평가들에 의해 〈문학 작품의 총체〉를 구현한 가장 탁월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추천의 글

도스토옙스키는 내가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었던 단 한 사람의 심리학자였다. 그는 내 생애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운 가운데 하나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그는 러시아가 낳은 악마적인 천재였다.
- 막심 고리키

도스토옙스키는 육체와 영혼의 고귀함보다는 불행과 악덕, 욕정과 범죄에 기독교적인 공감을 보인 작가였다.
- 토마스 만

도스토옙스키는 사실상 신을 창조해야만 했다. 그것은 대단한 일이었다.
- 헨리 밀러

도스토옙스키는 어느 과학자보다도, 위대한 가우스보다도 많은 것을 나에게 주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도스토옙스키는 세계 문학사의 위대한 기독교 작가들인 단테, 세르반테스, 밀턴, 파스칼의 옆 자리를 차지한다. 단테처럼, 그는 인간 지옥의 모든 계(界)를 통과한다. 그런데 이 지옥은 『신곡』의 중세적 지옥보다 더 끔찍하다.
- 콘스탄틴 모출스키

그는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자리를 차지한다.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은 지금까지 쓰인 가장 장엄한 소설이고 대심문관의 이야기는 세계 문학사의 압권이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디자이너의 말

도스토옙스키를 이야기할 때 어둠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속 가장 어두운 심연을 꿰뚫는 그의 이야기 속에서 반대로 가장 반짝이는 힘과 위로를 얻게 된다는 점도 사실이다.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새롭게 디자인한 특별판에는 강렬한 어둠과 대비되어 더욱 빛나는 반짝임을 담았다. 소설과 더불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삽화를 표지에 담고, 클래식하고 디테일한 장식을 더해 '불멸의 고전' 그 자체로 완성하였다. 도스토옙스키의 탄생 200주년을 기리는 독자에게 이번 특별판이 의미 있는 기념물이 되기를 바란다.
- 열린책들 함지은

편집자의 말

내가 도스토옙스키 편집에 처음 투입된 것은 20년 전, 25권짜리 전집 초판을 18권짜리 제2판(일명 <레드판>으로 알려진)으로 재편집할 때였다. 7권이 줄어들었지만 내용이 빠진 것은 하나도 없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하겠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단락(패러그래프)을 원문과 동일하게 맞추면서 페이지 수가 대폭 줄어든 게 2판이기 때문이다. 그보다 2년 전에 나온 초판은 대화 앞뒤로 모두 행갈이가 되어 있었다. 그것이 당시의 표준적인 출판 관행이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모두가 당연하게 여기는 원문과 국역문의 단락 일치는 20년 전쯤에 출현한 개념이다. 늦가을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흰 공간이 많던 교정지를 원문에 맞춰 검게 채우다 보면 어느덧 창밖이 컴컴해져 있고는 했다.

2판의 기술적 과제가 단락을 맞추는 것이었다면, 이번 신판의 기술적 과제는 러시아어 표기를 전통적 독자 표기에서 국어원 표준 표기로 바꾸는 것이었다. 뾰뜨르 > 표트르처럼 전체 고치기 한 번으로 끝날 일이 있고, 원문 키릴 문자를 확인하기 전에는 끝이 안 나는 것들도 있었다. 그런 일을 골치 아프다고 표현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런 일은 뒤로 갈수록 고쳐야 할 것들이 줄어들게 되는데, 해결해야 할 표기가 간만에 나타나면 아이들처럼 신이 났다. 이 글을 쓰면서 편집자들은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해할까 생각해 봤다. <편집자적인 일>을 할 때가 아닐까. 어쩌면 이런 식의 말이 너무나 속 보이는 일이고 이제는 <편집자적인 일>이 무엇인지 정의하지 않는 게 더 바람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게 무엇이든 단락을 맞추고 표기를 고치는 일이 편집자에게서 떠날 일은 없을 것이다. 적어도 그러기를 희망한다

. 2판 편집을 마치고 나서, 업계 소식지의 요청으로 짤막한 후기를 쓴 적이 있다. 그때 ‘편집을 하면서 도스토옙스키를 읽을 수 있으니 운이 좋다고 느꼈다’라고 썼다. 도스토옙스키 전집을 편집하면서 일이 힘들다고 불평하는 것은 맞지 않다. 20년이 지나 또 한 번 도스토옙스키를 편집하고, 다시 비슷한 후기를 쓰게 됐다. 돌이켜 보니 내 인생도 그리 나쁘지 않았던 모양이다.
- 열린책들 김영준

저자 소개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도스토옙스키(1821∼1881)는 일반 독자들에게는 언젠가는 읽어야 할 작가, 평론가들에게는 가장 문제적인 작가, 문인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작가 제1순위로 꼽히는, 그 영향력에 있어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전무후무한 작가이다. 그를 스승이라고 부른 니체로부터 그를 선구자의 한 사람으로 추앙한 프랑스의 실존주의자들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사상과 문학은 모두 그의 영향 아래 있었다. 일생 동안 그를 괴롭힌 간질병, 사형 집행 직전의 특사, 기나긴 시베리아 유형 생활, 광적인 도박벽 그리고 끝없는 궁핍과 고난으로 점철된 그의 인생을 반영하듯 그의 작품들은 격정적이고 논쟁적이다.

1821년 10월 30일 모스크바의 마린스키 자선 병원 의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도스토옙스키는 어린 시절부터 월터 스콧의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전기와 역사 소설을 탐독했다. 이후 그는 발자크의 <외제니 그랑데>에 영향을 받아 데뷔작 <가난한 사람들>을 발표했다. 그는 당시 농노제 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로 급변하는 과도기 러시아 사회 속에서의 고뇌를 작품으로 형상화했으며, 이러한 그의 사고관은 이후 러시아 메시아주의로 성장했다. 정신분석가와 같이 인간의 심리 속으로 파고 들어가,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고도 예리하게 해부한 도스토옙스키의 독자적인 소설 기법은 근대 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그의 작품들에 나타난 다면적인 인간상은 이후 작가들에게 전범이 되었다.

선과 악, 성(聖)과 속(俗), 과학과 형이상학의 양극단 사이에서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사상가로서 도스토옙스키는 당대에 첨예하게 대립했던 사회적·철학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제기하고 숙고한다. 이러한 그의 자세는 21세기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도 변치 않는 삶의 영원한 가치를 전해 준다. 현대라는 상황을 그만큼 잘 관찰하고 인간 심리를 잘 포착한 작가도 드물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그의 글은 아직도 시의성이 있고, 현대적이며, 역동적이다.

도서명 : 도스토옙스키 컬렉션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

- 분류: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옮긴이: 석영중 홍대화 김근식 박혜경 이대우
- 쪽수: 6천쪽
- 판형: A5 148 X 210mm 견장정(양장)
- 정가: 110,000원
- 출간예상일: 2021년 11월 22일 예정
- 펴낸 곳: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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