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칼 린네가 생물을 분류하기 전에,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제안하기 전에,
파브르보다 100년을 앞서간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이 있었다
나비의 변형을 최초로 기록한 '세계 최초의 생태학자' 마리아 메리안
뉴베리상 수상 작가 조이스 시드먼이 그려낸 아름다운 전기
알에서 태어난 애벌레가 나비가 된다는 사실이 당연하지 않던 시대가 있었다.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이 살았던 17세기의 이야기다. 모든 종류의 벌레는 “진흙에서 태어난” “악마의 짐승”으로 간주되었고, 나비는 아름답다는 이유로 '여름새'라 불리며 애벌레와 별개의 존재로 여겨졌다. 그러나 소녀 마리아에게 곤충은 혐오스러운 악마가 아닌 경이로운 생명 그 자체였다. 마리아는 예리한 눈과 능숙한 손놀림으로 말랑말랑한 초록색 애벌레와 얇은 날개로 팔랑거리는 나방, 그리고 화려한 무늬를 자랑하는 나비의 아름다움을 그렸다. 하지만 그런 매력적인 생물들을 그리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다. 마리아는 그 생물들의 작고, 신비로운 삶을 이해하고 싶었다. 이들은 어디서 왔을까? 그리고 무엇을 먹지? 혹시나 정말 놀랍게도, 꼬물꼬물 기어 다니는 애벌레와 아름다운 나비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 건 아닐까?
마리아는 공식적인 훈련이나 대학 교육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17세기 유럽에서 예술가이자 모험가, 과학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당시에는 여성이 좀처럼 집 밖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없었고, 독특한 것에 관심을 가지면 마녀로 몰려 처형되었다. 마리아의 용감한 야외 조사와 세심한 관찰 덕분에, 곤충의 변태와 관련된 진실이 하나씩 밝혀지고 과학의 흐름도 완전히 달라졌다. 남성 중심의 곤충학계와 미술계에서 완전히 잊힌 여성이지만 곤충을 사랑한 과학 예술계의 선구자였던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은 치밀한 관찰로 곤충의 변태 과정을 발견하고, 거기서 얻은 과학적 성과를 독특한 예술로 형상화했다는 의의를 가진다.
여성이 허락되지 않았던 시대의 예술가이자, 과학자가 존재하기 이전의 과학자이며, 변태의 진실을 찾기 위해 먼 곳을 여행한 모험가. 살아 있는 곤충을 직접 관찰한 최초의 박물학자 중 한 명인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은 나비의 변형을 기록한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메리안 자신이 직접 그린 풀컬러 원화가 풍부하게 수록된 이 책은 마리아 메리안의 일생을 다룬 논픽션이다. 뉴베리상 수상 작가인 조이스 시드먼이 나비를 그렸던 그 소녀, 사회적 관습을 무너뜨리고 세계 최초의 생태학자로 불리는 마리아 메리안의 매혹적인 초상화를 그려냈다.
“마리아 메리안의 그림을 본 순간, 메리안이 과학과 예술을 결합시킨 방식에 깜짝 놀랐다. 메리안의 삶을 알게 된 다음 나는 그 이야기를 글로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메리안은 재능이 많고 모험심이 강한 사람이었다! 메리안의 열정, 집중력, 용기는 세상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바꾸도록 만들었다. 마리아 메리안은 내 영웅이 되었다.”
- 조이스 시드먼
남성 중심의 곤충학계와 미술계에서 완전히 잊힌 여성이지만 곤충을 사랑한 과학 예술계의 선구자였던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은 치밀한 관찰로 곤충의 변태 과정을 발견하고, 거기서 얻은 과학적 성과를 독특한 예술로 형상화했다. 유명한 곤충학자 파브르도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보다 100년 늦은 1823년에 태어났으며, 미국의 조류학자이자 화가인 존 제임스 오듀본 역시 그녀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음이 입증된 바 있다. 독일의 500마르크 지폐에 실렸던 마리아 메리안의 초상화는 더더욱 선구적이고 유능한 재능을 지닌 여성의 활약상을 짐작게 한다. 나비는 애벌레에서 나온다는 것을 지금에는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나 17세기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숨겨진 장소에서 변태가 일어났다. 이 과정을 설명하는 책 같은 것도 당시엔 없었다. 애벌레는 해충으로 여겨졌으며 아무도 그것을 하늘을 항해하는 아름다운 “여름새”에 연결시키지 못했다. 관찰력이 뛰어나고 인내심이 강한 사람만이 그러한 특별한 과정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예술적 기질을 가진 사람만이 생동감 넘치는 색으로 그것을 기록할 수 있었다. 그가 바로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이다. 여성이 허락되지 않았던 시대의 예술가이자, 과학자가 존재하기 이전의 과학자이며, 변태의 진실을 찾기 위해 먼 곳을 여행한 모험가. 『나비를 그리는 소녀』는 예술, 역사, 그리고 흥미로운 정보들로 가득한 그녀의 열정적인 삶을 다채로운 색상의 그림과 글로 생생하게 전한다.
P. 104 “어느 날 나는 멀리 떨어진 황무지를 돌아다녔다. (…) 그 애벌레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 애벌레는 얼마 안 있어 연한 나무 색깔의 번데기로 변했다. 마치 나뭇가지가 놓여 있는 것 같았다. 2주 후 아름다운 나비가 나왔다. 광택이 나는 은색 위에 가장 사랑스러운 군청색과 보라색을 덮어씌운 것 같았다. 정말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그 아름다움은 결코 붓으로 표현될 수 없을 것이다.” - 마리아 메리안
P. 120 “진귀하고 아름다운 애벌레들이 지극히 평범한 생물로 변하고, 가장 수수한 애벌레들이 눈부시게 고운 나비나 나방으로 되는 일은 종종 일어난다.” - 마리아 메리안
나비 용어 사전
정원에 있는 소녀
1장: 알/ 2장: 부화/ 3장: 제1령/ 4장: 제2령/ 5장: 제3령/ 6장: 제4령
7장: 탈피/ 8장: 번데기/ 9장: 우화/ 10장: 확장/ 11장: 비행/ 12장: 알
과학과 예술을 조화시킨 선구적 여성 박물학자
작가 노트
연대표
자료 출처
참고 자료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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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를 그리는 소녀> 일러스트 에코백
사이즈 : 310x370mm
사양 : 캔버스 + 전사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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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 310x370mm
사양 : 캔버스 + 전사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