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양장본 | 376쪽 | 223*152mm (A5신) | 550g | ISBN : 9788925553689(8925553686) | 원제 Anatomies: A Cultural History of the Human Body (2013년)
과학과 인문, 예술을 넘나드는 우리 몸 이야기 『메스를 든 인문학』. 우리 중 누구도 자신의 몸 내부를 스스로 볼 수 없다. 아울러, 몸은 개별적 실체로서보다 맥락 속에서 살펴야 진정한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이에 저자인 휴 앨더시 윌리엄스는 의학을 중심으로 과학, 역사, 미술을 비롯해 일상의 풍경, 우리가 만든 창조물 전부를 아우르며 인간의 몸이 지닌 총체적 가치를 찾아 나선다.
해부실을 방문하여 사체의 심장을 만져보는가 하면,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에 ‘심장 heart’이란 단어가 몇 번 나오는지, 주민등록증에는 왜 머리 사진만 들어가는지 등에까지 미쳐 의미 있는 해석을 도출한다. 또한 문신사를 만나 피부와 정체성과의 관계를 탐색하기도 하며, 성전환자의 행적을 좇아 우리 사회의 섹스와 젠더의 폭력적 사용을 고발하기도 한다. 저자의 이러한 기술은 살아있는 몸의 측면을 생생하게 재연하고 몸 개념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머리글
프롤로그_ 해부학 강의
Part 1 온몸
몸이라는 영토와 그 지도
살_ 폐기물일까, 유용한 자원일까
뼈_ 110퍼센트의 노력만 기울여야 하는 이유
Part 2 부위
영토 분할
머리_ 주민등록증에는 왜 머리 사진만 들어갈까
얼굴_ 성형수술로 정체성을 바꿀 수 있을까
뇌_ 뇌 스캔 증거가 법정에서 받아들여질까
심장_ ♥는 어떻게 심장의 상징이 되었을까
피_ 헌혈자를 늘리기 위한 방법
귀_ 고흐는 왜 귀를 자르고 자화상을 그렸을까
눈_ 면접을 볼 때는 무거운 파일을 들어라
위_ 식인은 가능할까
손_ 대상을 가리킬 줄 아는 유일한 생명체
성기_ 무화과 잎은 어쩌다가 성기를 가리게 되었을까
발_ 왜 중국에서는 부부가 서로의 발을 숨겼을까
피부_ 인체의 일부분일까, 단순한 포장지일까
Part 3 미래
영토의 확장
에필로그_ 귀가
도판 목록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