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영 산문집 (2002 초판)
낙서없는 상급 / 270쪽 |A5| ISBN-10 : 899524786X | ISBN-13 : 9788995247860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작가 현기영이 13년만에 두 번째 산문집을 펴냈다. 장편소설 <지상에 숟가락 하나> 이후 3년만에 펴내는 책이기도 하다. 전체 5부, 총 41편의 산문이 묶여 있다.
소설로 미처 다하지 못한 진실한 자기고백과 삶에 대한 진지한 사유가 묵직한 필치로 그려진다. '바다'로 상징되는 제주섬에 얽힌 추억담과 고향을 떠난 이후에 느낀 감회를, 세심히 다듬어진 언어로 풀어놓는 책이다.
작가 현기영에게 바다는 '어린 시절의 요람이었고, 나의 성장을 도와준 것들 중에서 그 바다가 차지한 몫이 아마도 절반이 될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각별하다. 두주불사로 유명한 지은이의 '술잔'에 얽힌 에피소드도 책의 한 부분을 이룬다.
2부에 실린 5개의 엽편소설과, 그와 친교를 맺고있는 시인 신경림, 소설가 김성동, 화가 강요배 등과의 에피소드가 실린 5부 '변경인 캐리커처'가 눈에 띈다.
작가의 말
1. 인간과 대지
바다와 술잔
바다, 인간의 모래
저 거친 초원의 바람 속에서
지워진 풍경
자연아로서의 삶
탈중심이 변방 정신
2. 잎새 하나 이야기
세월 밖의 사내
외주먹 아바이
정임의 발견
실종
봄병아리
3. 상황과 발언
호나우드와 카마라 대주교
여론의 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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