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직접배송 중고 | 이 광활한 우주점 | 판매자 중고 (1) |
- | - | 5,000원 |
아물 듯 지워질 때까지
김병선 시집
책만드는집
김병선
1956년생.
2018년 계간 《문학나무》신인상 등단.
시집 『아물 듯 지워질 때까지』
초판 1쇄 2019년 4월 30일
지은이 김병선
펴낸이 김영재
펴낸곳 책만드는집
값10,000원
김병선의 시집 『아물 듯 지워질 때까지』에는 유독 ‘老’와 ‘病’과 ‘死’에 대한 시편이 많이 나온다. 탄생과 죽음 사이에는 성장과 노화와 질병이 자리하게 마련인데, 시인은 인간의 생·로·병·사 가운데 특히 ‘老’와 ‘病’에 대한 성찰을 깊게 하고 있다. (···중략···)
불가에서는 말했다. 인행은 고해라고. 고통의 바다에서 사람 각자는 일엽편주에 지나지 않는다. 풍랑이 일면 좌초하고 해일이 일면 침몰한다. 천상천하에 유아독존인 것이다. 이런 절대 고독 속에서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 정해진 운명이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부부지간에, 형제간에, 부모 자식간에, 친구 간에, 동료 간에 서로 정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면 된다. 그리워할 것이 있으면 고독을 떨쳐버릴 수 있다. 김병선 시인이 첫 시집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대략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이승하 시인 · 중앙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