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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2006 다섯돌 된 국악방송이 드리는 행복한 꾸러미 2집 <바람의 노래>
  • Various Artistsㅣ국악방송2006-03-04
[중고] 2006 다섯돌 된 국악방송이 드리는 행복한 꾸러미 2집 <바람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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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다섯돌 된 국악방송이 드리는 행복한 꾸러미 2집 <바람의 노래>


    01 천년만세 Cheonnyeonmanse 8:36
    (거문고│이세환 가야금│송인길 대금│황규일 단소│김관희
    세피리│곽태규 해금│양경숙 양금│조유회 장구│권성택)

    02 평시조 ‘만수산’ Pyeong-sijo 'Mansusan' 3:58
    (노래│김호성 세피리│곽태규 대금│노부영 장구│김정수)

    03 전추산류 단소산조 Jeon, Chusan's Sanjo for Danso 12:57
    (단소│이용구 장구│김청만)

    04 단가 ‘광대가’ Dan-ga 'Gwandaega' 3:52
    (소리│왕기석 고수│김청만)

    05 춘향가 중 ‘자진사랑가’ love song from Chunhyang-ga 5:10
    (소리│김수연 북│김청만)

    06 태평소 능게 Taepyeongso Neung-ge 6:10
    (태평소│김광복 꽹가리│남기문 장구│김수용 북│이홍구 징│오영환)

    07 고양들소리 ‘노로타령-홀오리소리’ Goyang Deulsori ‘NoroTaryeong HoloriSori’ 6:30
    (앞소리│최장규, 뒷소리│고양들소리 보존회 회원)

    08 경기민요 ‘태평가’ TaePyeongga, Gyeonggi folksong‘3:33
    ( 노래│강효주 대금│이철주 피리│최경만 해금│김성아
    가야금│박준호 아쟁│김무경 장구│장덕화)

    09 창부타령 Changbu-Taryeong 5:15
    (편곡│강상구 25현가야금│정길선 해금│강은일 대금│이용구
    소금│한충은 피리│박치완 대아쟁│김영길 장구│유경화)

    10. 해금독주 ‘다람쥐 소풍가는 길’ Hageum Solo Squirrel's Picnic' 4:58 총 61:55
    (작곡│류형선 해금│김주리 장구·애기장구│신창렬)

    * 제작:국악방송 www.gugakfm.co.kr

    * Recording Date | 2001. 9 ~ 2005. 12
    Recording Studio| 다다스튜디오, 소라스튜디오, 운당, 한국음반스튜디오, 훈스튜디오, 코카스튜디오

    * 이 음반은 국악방송 5주년과 남도국악FM 개국을 기념하여 방송위원회에서 지원하는 방송발전기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해설서에서 : (국악방송국에서 보내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람의 노래를 내며...

    여러분의 애정으로 탄생한 국악방송이 다섯 돌을 맞았습니다.

    그 동안 국악방송을 사랑해 주신 청취자와 소중한 조언과 격려를 해주신 국악계, 문화예술계의 많은 벗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음반 “바람의 노래”에는 국악방송에서 청취자 여러분들께 좀 더 다양한 우리 음악을 전해드리고자 또한 빠르게 변화 발전하는 현대사회의 우리음악을 정리 기록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한 <국악방송 새음원시리즈 - 새로운 천년의 약속>에서 제작한 음악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간 <국악방송 새음원시리즈>에서는 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젊은 국악인들의 음악부터 한평생 국악에 정열을 담아낸 노익장의 음악까지, 정선아라리를 토속미 넘치게 불러준 강원도 주민들로부터 작곡가들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한 민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민요의 모습을 담아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는 좀 더 고유한 우리악기의 음향과 우리음악의 자연스러운 녹음을 위해 스테레오 마이킹 녹음방식을 채택하여 국악에 내재된 아름다움과 세계로, 미래로 나아갈 예술음악으로의 가치와 가능성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 음반에는 우리가 만나는 전통과 현대 그리고 오늘날 우리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음반이 애청자 여러분들께 우리음악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우리음악으로 서로 공감하고 교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이 음반의 탄생을 도와주셨습니다.

    이 녹음을 지원해주신 방송위원회 관계자 여러분께, 국악방송의 뜻을 마음으로 이해하시고 함께 해주신 연주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소중한 작품을 내어주시어 국악방송 새음원시리즈 음반을 더욱 멋지게 만들어 주신 화가 김선두 교수, 우리 음악을 보다 좋게 녹음하기 위해 애써주신 녹음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국악방송이 드리는 행복한 음악선물, “바람의 노래”가 여러분 곁에 늘 따뜻한 음악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2006년 3월 국악방송 드림


    한국인의 마음이 모무는 곳,
    삶의 시공간이 아름다워지는 맑은 문화의 숲,

    우리 전통음악은 단지 공간속에 흩어지는 무형의 가락이 아니라 심오한 우주론과 자연 친화의 사상, 그리고 순박한 삶의 서정이 배어있는 정신세계를 대표합니다. 언제나 우리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전문채널이 탄생한 것은 곧 우리의 문화적 환경이 풍요롭고 따뜻해짐을 의미할 것입니다.

    2001년 3월, 한국음악 전문채널로 출범한 국악방송은 현재 서울‧경기일원(FM 99.1MHz)와 남원 일원(FM 95.9MHz)에 송출되고 있는 공영방송이며, 2006년 7월 전남 일원(FM 94.7MHz)에도 송출 될 계획입니다. 전통문화방송이라는 전문성, 디지털시스템에 의한 첨단테크놀로지의 결합, 방송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모델, 문화경쟁시대를 이끄는 촉매라는 시대적 의의를 동시에 갖추고 전문방송시대의 서막을 알리며 출발한 국악방송은 온 세계에 우리문화와 음악을 알리기 위한 전령이 될 것입니다.

    문화는 인간의 감정과 양식을 가꾸어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아름다운 힘’입니다.
    그 ‘아름다운 힘’의 중심에 서 있는 예술은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과 사회에 대한 신뢰를 통해 탄생합니다. 국민 모두의 관심과 성원으로 탄생한 국악방송은 전통과 현대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는 수준 높은 우리음악과 좋은 메시지로 사회를 건강한 정서로 살찌게 할 것이며, 전 세계에 자랑할 만한 든든한 문화 인프라로써 그 역할을 다 할 것 입니다.

    장중한 궁중음악에서 신명난 민속음악까지, 명인명창의 농익은 연주에서부터 젊은이의 신선한 음악까지, 삶의 시‧공간이 아름다워지는 맑은 문화의 숲, 국악방송에서 그윽한 우리문화의 향기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01 천년만세
    거문고│이세환 가야금│송인길 대금│황규일 단소│김관희
    세피리│곽 규 해금│양경숙 양금│조유회 장구│권성택

    ‘천년토록 영원한 생명’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천년만세는 계면가락도드리-양청도드리-우조가락도드리를 이어서 연주할 때 일컫는 곡명이며 화사하고 경쾌한 음색이 돋보이는 곡으로 회갑연 등 민간의 잔치음악에서 자주 연주되었던 음악이다.

    이 음반에 수록된 음악은 국악방송에서 애청자 여러분께 다양한 어울림의 풍류음악을 전해드리기 위해 기획한 ‘줄풍류영산회상’ 프로젝트 가운데 여덟 악기가 만들어낸 합주 음악이다. 특히 오랜 세월 국립국악원에서 궁중음악과 풍류음악에 정진하고 있는 여덟 명의 연주자가 함께 만들어낸 천년만세를 감상하며 풍류음악의 특징인 악기간의 조화와 연주자간의 호흡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02 평시조 ‘만수산’
    노래│김호성 세피리│곽태규 대금│노부영 장구│김정수

    시조(時調)는 시절가, 단가라고도 불리우며 단형시를 올려 부르는 노래곡의 한 형태로서 현재 십여 종류가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평시조가 원곡으로 평(平)이라는 말에서처럼 높지도 낮지도 않은 음으로 평이하게 노래되고 처음을 높게 질러내는 지름시조, 사설이 많아 촘촘히 엮어 불러나가는 사설시조와도 구분된다. 또한 시조는 관현반주를 갖추어 부르는 가곡과 달리 장구반주나 대금반주 등 형식에 얽매어 있지 않고 자유로운 형태로 연주가 가능하다.

    이번에 소개하는 평시조 ‘만수산’은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사설로 그간 시조로 잘 불리지 않다가 풍류가객 김호성의 노래로 다시 음율을 얻었다. 김호성의 시조는 그간 사설로만 전하는 시조시 가운데 40여곡의 좋은 시를 선별하여 대금과 피리, 장구반주에 맞추어 녹음을 마쳤는데, 이 녹음작업에서는 김정수, 곽태규, 노부영 등 정악의 명연주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만수산(萬壽山) 만수봉(萬壽峯)에 만수정(萬壽井)이 있더이다
    그물로 빚은술을 만년주(萬年酒)라 하더이다
    지금에 이잔 곧 받으시면 만수무강(萬壽無疆) (하오리다)
    - 작자미상

    03 전추산류 단소산조
    단소│이용구 장고│김청만

    단소는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장 대중적인 국악기로 풍류음악이나 민요 등의 연주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취구와 지공이 작아 다양한 농음의 표현과 개인의 기량이 돋보이는 산조를 연주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였다. 반세기전 단소의 달인인 추산 전용선 명인의 창조성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단소 산조가 만들어지기 이전까지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전추산의 산조가락을 전수받은 사람이 없어 전추산류 단소 산조는 우리에게 잊혀지다가 대금과 단소 등 관악기에 뛰어난 기량을 돋보이는 이용구를 통해 다시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이 음반에서 전추산의 창조성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만들어진 전추산류 단소산조가 반세기를 거쳐 이용구의 열정으로 조심스럽게 세상에 첫 선을 보인다. 단소산조가 가지고 있는 단순하지만 맑은, 청아하지만 힘이 넘치는 단소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곡이다.

    04 단가 ‘광대가’
    소리│왕기석 북│김청만

    단가(短歌)는 본래 소리꾼이 긴노래(長歌)인 판소리를 부르기에 앞서 목을 풀기 위해 부르는 짧고 쉬운 노래이다. 음의 고저와 장단의 변화가 다양한 판소리와 달리 단가는 대체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중모리 장단에 맞춰 인생무상, 산천유람, 역대고사 등 사계절의 자연과 인생을 노래하는 것이 많다.

    이번에 소개할 단가 <광대가廣大歌>는 판소리 이론을 정리한 신재효(申在孝, 1812∼1884)가 만든 창작단가로서 다른 단가와 달리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음반에 수록된 음악은 두 번째 부분인 광대치레로 광대가 되기 위해서는 인물치레, 사설치레, 득음(得音), 너름새를 갖추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광대 되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광대가는 2005년 전주대사습 판소리대회에서 박초월제 수궁가로 명창부 장원을 차지한 왕기석의 소리로 만나 볼 수 있는데, 그는 섬세한 감정표현과 전달력으로 주목받는 중견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리꾼 왕기석과 명고수 김청만이 함께 만들어내는 재치 넘치고 역동성 있는 광대가를 느껴 보시길 기대한다.

    광대가

    거려천지 우리행락 광대행세 좋을씨구 그러나 광대행세 어렵고 또 어렵구나 광대라고 허는 것은 제일은 인물치레 둘째는 사설치레 그 지차 득음이요 그지차 너름새라 너름새라 허는 것이 귀성끼고 맵시있고 경각에 천태만상 위선위기 좌상에 풍류호걸 구경하는 남녀노소 울게 하고 웃게 하는 이 귀성 이 맵시가 어찌 아니 어려우며 득음이라 하는 것은 오음을 분별하고 육률을 변화하여 오장에서 나는 소리 농락하여 자아낼제 그도 또한 어렵구나 사설이라 하는 것은 정금미옥 좋은말로 분명하고 완연하게 색색이 금상첨화 칠보단장 미부인이 병풍 뒤에 나서는 듯 삼오야 밝은 달이 구름밖에 나오는 듯 새 눈뜨고 웃게 하기 대단히 어렵구나 인물은 천생이라 변통할 수 없거니와 원원한 이 속판이 소리하는 법례로다 영산초장 다스름이 은은한 청계수가 얼음 밑에 흐르는 듯 끌어올려 내는 목이 순풍에 배 노는 듯 차차로 돌리는 목 봉희노전이 기이허다 돋우어 올리는 목 만장봉이 솟구는 듯 툭툭 굴러 내리는 목 폭포수가 솟치는 듯 장단고저 변화무궁 이리농락 저리농락 아니리 짜는 말은 아리따운 제비말과 공교로운 앵무소리 중머리 중허리며 허성이며 진양조를 달아두고 놓아두고 걸리다가 들치다가 청청하게 도는 목은 단산의 봉의 울음 청원하게 뜨는 목은 청전의 학의 울음 애원성 흐르는 목 황영의 비파소리 무수히 농락변화 불시에 튀는 목이 벽벽이 부딪치 듯 음아 칠타 호령소리 태산을 흔드는 듯 어느덧 변화하여 낙목한천 찬바람 소슬하게 부는 소리 왕소군의 출한곡과 감부인의 황조가라 좌상이 실색하고 구경꾼이 낙루한다 이러한 광대노름 어찌 아니 어려우랴 거드렁 거리고 놀아보자

    05 춘향가 중 ‘자진사랑가’
    소리│김수연 북│김청만

    판소리 춘향가는 춘향과 이몽룡의 신분을 뛰어 넘은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당시 신분폐지에 대한 민중의 열망이 잘 담겨 있는 작품이다. 특히 춘향가는 판소리 5바탕 가운데 가장 자주 불리우며 여러 명창을 거쳐 많은 바디를 가지고 있는데 이 음반에 담긴 김수연의 춘향가는 김세종-김찬업-정응민-성우향을 거쳐 김수연에게 전해진 김세종제 동편제 춘향가이다. 김세종제 춘향가는 시원한 통성이 돋보이는 웅장한 동편제의 기상과 서편제의 애절한 감성을 잘 담고 있고, 사설의 문학성과 가락의 음악성이 뛰어난 작품인데 이번에는 이몽룡과 춘향의 격정적인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한 <자진사랑가> 대목을 김수연 명창과 김청만 명고의 소리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소개하는 <자진사랑가>에는 그간의 음반에서 느낄 수 없었던 소리판의 자유로움과 흐드러진 ‘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자유로운 소리판을 담고자 고 박귀희 명창의 저택인 운당에서 녹음 작업을 하였기 때문에 전통적인 공간에서 자유로운 마음으로 담아낸 <자진사랑가>를 감상하며 뛰어난 너름새로 전달력이 뛰어난 명창 김수연의 소리와 명고 김청만이 함께 만들어 내는 음악적 어우러짐 뿐 아니라 청중의 추임새가 만들어내는 소리판의 열정이 많은 분들께 전해지기를 바란다.

    Music source│국악방송 악당이반 판소리 전집1
    김수연 춘향가, 2005, 악당이반
    자진사랑가

    중중모리//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지. 이이이이이, 내 사랑이로다. 아매도 내 사랑아.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둥굴둥굴 수박 웃봉지 떼뜨리고, 강릉(江陵) 백청(白淸)을 따르르르르 부어, 씨난 발라 버리고, 붉은 점 움뻑 떠 반간진수(半間眞水)로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앵도를 주랴? 포도를 주랴? 귤병(橘餠) 사탕으 혜화당(醯化糖)을 주랴?”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당동지지루지허니 외, 가지, 단참외 먹으랴느냐? 시금털털 개살구, 작은 이도령 서는 디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저리 가거라, 뒤태를 보자. 이리 오너라, 앞태를 보자. 아장아장 걸어라, 걷는 태를 보자. 빵긋 웃어라, 잇속을 보자. 아매도 내 사랑아.”

    아니리// “이애, 춘향아! 나도 너를 업었으니 너도 날 좀 업어다오.” “도련님은 날 가벼워서 업었지만은, 나는 도련님이 무거워 어찌 업는단 말씀이오?” “그러기에 내가 널더러 날 무겁게 업어 달라드냐? 그냥 내 양팔을 니 어깨 우에 올려놓고 징검징검 걸어다니면, 그 속에 별별 재미가 다 들어 있느니라.” 그때여 춘향이가 도련님을 업고 노는디. 인자는 파겁(破怯)이 되어 마구 낭군 자로 업고 노는디,

    중중모리// “둥둥둥 내 낭군. 오호 둥둥 내 낭군. 둥둥 둥둥 오호 둥둥 내 낭군. 도련님을 업고 보니 좋을 ‘호’자가 절로 나. 부용(芙蓉) 작약의 모란화, 탐화봉접(探花蜂蝶)이 좋을씨구, 소상(瀟湘) 동정(洞庭) 칠백리 일생 보아도 좋을 ‘호’로구나. 둥둥 둥둥 오호 둥둥 내 낭군.” 도련님이 좋아라고, “이애, 춘향아! 말 들어라. 너와 나와 유정(有情)허니 ‘정’자 노래를 들어라. 담담장강수(澹澹長江水) 유유원객정(悠悠遠客情), 하교불상송(河橋不相送)허니 강수에(江樹) 원함정(遠含情), 송군남포불승정(送君南浦不勝情), 무인불견(無人不見) 송아정(送我情), 하남태수(河南太守)에 희유정(喜有情), 삼태육경(三台六卿)으 백관조정(百官朝廷), 주어 인정(人情) 복 없어 방정, 일정(一情) 실정(實情)을 논정(論情)허면, 니 마음 일편단정(一片丹情), 내 마음 원형이정(元亨利貞), 양인(兩人) 심정(心情)이 탁정(託情)타가, 만일 파정(破情)이 되거드면 복통절정(腹痛絶情) 걱정되니, 진정으로 완정(玩情)허잔 그 ‘정’자 노래라.”

    06 태평소 능게
    태평소│김광복 꽹가리│남기문 장구│김수용 북│이홍구 징│오영환

    태평소는 호적, 쇄납, 날라리 등으로도 불리는 관악기로 음량이 커서 민간에서는 주로 들소리에 쓰였고, 궁중이나 군대의 대취타에 편성되어 사용되는 악기였다. 이 음반에서 소개할 능게는 지영희 선생이 원래 민간의 대풍류 연주자들인 조라치들이 연주하던 것을 경기무악과 민속악의 명인인 지영희 선생이 정리한 가락으로 굿거리 기본장단으로 시작해 가락을 변형시켜 여러 가지 선율을 만들어 자진모리-빠른자진모리-덩덕쿵이-휘모리장단으로 빠르게 몰아가 신명을 느낄 수 있다. 이 음반에서는 지영희 선생에게 태평소과 피리를 전공하고 민속악을 보급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1969년 결성된 민속악회 시나위 창단 연주자로 활동한 김광복의 태평소 연주를 오랜만에 들을 수 있는데 사물과 함께 신명나고 시원한 태평소 능게를 만나 볼 수 있다.

    이 음반에서 소개할 능게는 지영희 선생이 원래 민간의 대풍류 연주자들인 조라치들이 연주하던 것을 경기무악과 민속악의 명인인 지영희 선생이 정리한 가락으로 굿거리 기본장단으로 시작해 가락을 변형시켜 여러 가지 선율을 만들어 자진모리-빠른자진모리-덩덕쿵이-휘모리장단으로 빠르게 몰아가 신명을 느낄 수 있다. 이 음반에서는 지영희 선생에게 태평소과 피리를 전공하고 민속악을 보급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1969년 결성된 민속악회 시나위 창단 연주자로 활동한 김광복의 태평소 연주를 오랜만에 들을 수 있는데 사물과 함께 신명나고 시원한 태평소 능게를 만나 볼 수 있다.

    7. 고양들소리 ‘노로타령-홀오리소리’
    앞소리│최장규 뒷소리│고양들소리 보존회 회원

    들소리는 본래 너른 들판에서 일 할 때 부르던 노래로 노동의 수고를 덜어주고 흥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블렀던 민중의 노래이다. 이 음반에서는 경기도 고양 일대에서 논매기를 시작할 때 부르던 노로타령과 홀오리소리를 민요를 전공한 후 토속민요에 흠뻑 취해 고양들소리 보존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민요 전문가 최장규의 소리로 만나 볼 수 있다. 구성진 최장규의 앞소리와 투박하지만 소박한 고양들소리 보존회 회원들이 서로 한껏 어울려 흥과 신명의 소리로 불러주는 고향의 노래에서 들녘의 역동성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노로 타령
    * 노--로-- 오-호오-허이 노-오 로-오 호-오-야
    * 노--로-- 오-호오-허이 노-오 로-오 호-오-야

    노로 소리는 어느 농군에 소랜가
    * 노--로-- 오-호오-허이 노-오 로-오 호-오-야

    노로 소리에 어깨춤이 난다
    * 노--로-- 오-호오-허이 노-오 로-오 호-오-야

    에여라 좋구나 농사 한철 지어보세
    * 노--로-- 오-호오-허이 노-오 로-오 호-오-야

    한일자로 늘어서서 입구자로 메여보세
    * 노--로-- 오-호오-허이 노-오 로-오 호-오-야

    한톨 심어 가꾼 농사 만곡 중에 열매 맺어
    * 노--로-- 오-호오-허이 노-오 로-오 호-오-야

    세세년년 풍년되어 우리농민 행복하고
    * 노--로-- 오-호오-허이 노-오 로-오 호-오-야

    한섬 지기 논베미가 반달만큼 남았으니
    * 노--로-- 오-호오-허이 노-오 로-오 호-오-야

    어서 빨리 끝을 내어 흥겨웁게 놀아보세

    * 노--로-- 오-호오-허이 노-오 로-오 호-오-야

    노로소리 그만두고 또 다른 노래로 넘어가요
    * 노--로-- 오-호오-허이 노-오 로-오 호-오-야

    홀오리 소리

    *오-호오- 오호오- 오오오- 오오오오- 에-헤이리-헤-리 조오오아
    *오-호오- 오호오- 오오오- 오오오오- 에-헤이리-헤-리 조오오아

    아이-호오호-오호오야- 홀오리 소리는 나뭇꾼에 소랠세
    *오-호오- 오호오- 오오오- 오오오오- 에-헤이리-헤-리 조오오아

    아이-호오호-오호오야- 홀오리 소리를 잘도 하시면은
    *오-호오- 오호오- 오오오- 오오오오- 에-헤이리-헤-리 조오오아

    아이-호오호-오호오야- 돌아간 맹인이 춤을 덩실 춘다
    *오-호오- 오호오- 오오오- 오오오오- 에-헤이리-헤-리 조오오아

    아이-호오호-오호오야- 꽃은 피어 화산이 되고

    *오-호오- 오호오- 오오오- 오오오오- 에-헤이리-헤-리 조오오아
    아이-호오호-오호오야- 잎은 피어 청산이 되니

    *오-호오- 오호오- 오오오- 오오오오- 에-헤이리-헤-리 조오오아
    아이-호오호-오호오야- 꼴베는 총각 빨래하는 처녀

    *오-호오- 오호오- 오오오- 오오오오- 에-헤이리-헤-리 조오오아
    아이-호오호-오호오야- 처녀 총각이 잘두 놀아 난다

    *오-호오- 오호오- 오오오- 오오오오- 에-헤이리-헤-리 조오오아
    *오-호오- 오호오- 오오오- 오오오오- 에-헤이리-헤-리 조오오아
    *오-호오- 오호오- 오오오- 오오오오- 에-헤이리-헤-리 조오오아

    08 경기민요 ‘태평가’
    노래│강효주 대금│이철주 피리│최경만 해금│김성아
    가야금│박준호 아쟁│김무경 장구│장덕화

    민요는 오랜 세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우리 민족의 삶의 노래, 생명의 노래이다. 민요는 크게 민중의 삶이 그대로 담겨있는 소박하고 거친 토속민요와 전문가들에 의해 불리는 세련된 통속민요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음반에 담겨 있는 경기민요 ‘태평가’는 서울 경기지역에서 전문가들이 주로 부른 통속민요 가운데 한곡이다.

    태평가는 경기민요의 대표곡인 창부타령을 변조한 곡으로 굿거리 장단으로 이루어져 있고, 인생의 허무감, 을 통탄한 가사와 남녀의 정서를 표현한 내용으로 해방 이후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자주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번에는 경기 민요가 가지고 있는 맑고 투명한 소리인 태평가를 2005년 주목받은 국악인으로 선정된 강효주의 소리로 만나 볼 수 있고 오랜 세월 함께 호흡을 맞춘 장덕화, 최경만 등 최고의 민요 반주도 함께 감상해 보길 바란다.

    Music source│국악방송 새음원시리즈 7
    강효주가 부르는 경서도 민요1, 2002, 서울음반

    청사초롱에 불 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 온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하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춘하추동 사시절에 소년행락(少年行樂)이 몇 번인가
    술취하여 흥이 나니 태평가나 불러보세
    *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장장추야(長長秋夜) 긴긴 밤에 실솔(蟋蟀)의 소리도 처량하다
    님을 그리워 젖는 베개 어느 누가 알아주리
    *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학도 뜨고 봉도 떴다
    강상 두루미 높이 떠서 두 나래를 훨씬 펴고 우줄우줄 춤을 춘다
    *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09 창부타령
    편곡│강상구 25현가야금│정길선 해금│강은일 대금│이용구
    소금│한충은 피리│박치완 대아쟁│김영길 장구│유경화

    창부타령은 경기민요의 대표곡으로 본래 굿거리 장단에 맞춰 굿판에서 흥겹게 부르던 노래이다. 역동성 넘치는 선율선과 흥겨운 리듬으로 전문가들에 의해 자주 불리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음반에서는 옛 조상의 삶과 지혜가 담긴 전통의 민요에 젊은 작곡가 강상구가 창부타령의 선율에 해금, 소금, 25현가야금 등 국악기로 전통과 서양의 옷을 입혀 감성적이고 화사한 현대적 이미지의 창부타령으로 편곡했다.

    창부타령의 선율을 분석해보면 대체로 깨끗하며 경쾌하고
    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장단이 춤에 맞는데다가 곡조 또한 굴곡이 많아 흥이 나는 노래이며 다른 곡보다도 춤을 절정으로 이끌어 가는 데 효과가 큰 노래이다. 이러한 창부타령의 이미지를 살려 도입부에서는 25현 가야금의 서양화성과 소금의 선율은 변주곡 형식으로 창부타령의 선율과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 25현 가야금의 경쾌한 서양화성과 어우러져 더욱 더 경쾌하고 현재적인 이미지의 창부타령으로 편곡해 보았다.

    - 작곡노트 중에서

    Music source│국악방송 새음원시리즈1
    오늘 내 곁으로 온 민요, 2002, 서울음반

    10 해금독주 ‘다람쥐 소풍가는 길’
    작곡│류형선 해금│김주리 장구· 애기장구│신창렬

    매년 국악방송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우리의 노래를 부르고, 우리의 악기를 연주하는 세상을 바라며 국악동요 <아이들노래>를 제작하여 전국초등학교에 보급하고 있다. 여기에서 소개할 “다람쥐 소풍가는 길”은 2005년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악기의 종류와 특징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음반 가운데 해금을 표현한 곡이다. 전통의 재해석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곡가 류형선과 자기색이 확실한 김주리, 신창렬의 연주로 해금의 다양한 표정을 만나 볼 수 있다.

    해금은 표정이 많은 악기입니다. 격렬한 표정이 있는가 하면, 처연하고 서글픈 표정이 있지요. 신경질적이고 날카로운 표정이 있는가 하면, 어느새 익살스럽고 장난기 넘치는 표정이 또한 배어 나온답니다. 우리의 아이들과 호흡을 긴밀하게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번 작품에서는 다소 익살스럽고 장난기 넘치는 표정과 리드미컬한 느낌에 주력하여 작품을 썼습니다. 단조와 장조, 혹은 계면조와 경드름을 자주 교차 반복하는 선법을 귀 기울여 듣거나 여러 번에 걸쳐 구사하고 있는 길바꿈의 길을 잘 따라오면 나름대로 흥미로운 곡이 될 것 같습니다.
    Music source│아이들 노래3집 <우리악기 나들이>, 2005, 국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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