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이전
다음
[중고]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2019년 소설/시/희곡 분야 38위
  • 새상품
    9,000원 10,800원 (마일리지600원)
  • 판매가
    3,000원 (정가대비 67% 할인)
  • 상품 상태
    • 배송료
      30,000원 미만 구매시 택배 3,000원, 도서/산간 4,500원
    • 판매자
    • 출고예상일
      통상 72시간 이내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신한, 국민,현대,하나
      * 2~4개월 무이자 : 농협, 비씨,우리
      * 2~5개월 무이자 : 롯데,삼성
      (전월대비 변동사항 : 삼성/롯데카드 2~3개월 → 2~5개월)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 US, 해외배송불가, 판매자 직접배송
    • 중고샵 회원간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오픈마켓 상품으로, 중개 시스템만 제공하는 알라딘에서는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지지 않습니다.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품질등급 헌 상태 표지 책등 / 책배 내부 / 제본상태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당신의 이름을...> 박준 신작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단 한 권의 시집과 단 한 권의 산문집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시인 박준의 시가 6년을 흘러 도달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기억하는 조심스럽고 다정한 말들. 우리가 함께 한 일들. 우리는 (겨우) "같은 음식을 먹고 함께 마주하던 졸음"이(었을 뿐이)다. (<선잠> 中) 이 고요한 감정의 교류를 '겨우', '뿐이다' 정도의 말로 한정지어 과장하는 게 조심스러울 정도로 언어는 사려 깊은 태도로 의중을 묻는다.

    '보고 싶다'는 바람의 말도, '보았다는 회상의 언어도 아닌, '볼 수도 있겠다'로 앞으로의 일을 상상하는 조심스러움. 우리가 언젠가 함께할 수도 있는 시간을 기대하며 시인은 지나간 우리의 일에 안부를 건넨다. 봄의 우리, "왜 봄에 죽으려 했느냐는 것"을 마주 앉은 당신에게 묻던 내 심정.(<그해 봄에> 中) 여름의 우리, "당신은 어렸고 나는 서러워서 우리가 자주 격랑을 보던 때의 일".(<여름의 일> 中) 아직 장마는 오지 않았고,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는 그 철까지는 시일이 있어 우리는 계속 쑥국을 먹고 도라지 무침을 먹고 메밀국수에 동치미를 먹을 것이다. 그렇게 '당신의 이름' 같은 끼니를 함께 나누는 동안, 신형철의 발문대로 이 시가 '당신'을 돌보고 있음을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 시 MD 김효선 (2018.12.14)
    기본정보
    기본정보
    • 반양장본
    • 115쪽
    • 128*205mm
    • 172g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