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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행복을 나르는 버스
2016년 유아 분야 2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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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제이, 아름다운 것은 어디에나 있단다"
    "할머니, 비가 왜 이렇게 많이 와요? 옷이 다 축축해졌어요."
    "할머니, 우린 왜 자동차가 없어요?"
    "저 아저씨는 왜 보지 못할까요?"
    시제이는 궁금한 게 많고 활기찬 소년이다. 매주 예배를 마치면 할머니와 함께 버스를 타고 무료급식소로 향한다. 거리엔 비가 오고, 시제이는 자동차를 타고 가는 친구를 마주치고, 버스에서는 눈먼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눈다.

    어린 손자의 난처한 질문에 할머니는 온화한 미소로 재치 있게 응답한다. 나무도 목이 말라서 비를 쭉쭉 빨아 마시고, 자동차를 타는 대신 기사 아저씨가 마술을 보여 주는 불 뿜는 악어 버스를 탈 수 있다. 시제이는 할머니와 버스를 타고 마지막 정류장까지 가는 여정 속에서 이웃과 세상을 배우고, 그 속에 숨은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 더불어 사는 행복을 느낀다. 그림책 최초로, 뉴베리상과 칼데콧 명예상을 동시 수상한 작품.
    - 유아 MD 강미연 (201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