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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컬페퍼 박사는 이 책의 서론에서 릴레이 경주를 할 때 먼저 달리는 주자는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 잘 넘겨야 한다는 비유를 들었다. 배턴을 잘 넘기지 못하면 경주에서 지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넘어가면서 사회적 어려움을 당하게 되는데, 이때 배턴을 잘 넘겨 "세대차"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요한 서신은 이러한 사회적 혼란기에 기록된 책이다. 예수의 사랑하시던 제자 요한이 세상을 떠난 후, 다음 세대는 지도력이 확립되어 있지 않았다. 지도자가 되려는 자들은 서로 주도권을 다투었고, 교회는 분쟁에 휩싸였다. 지도자들 중에는 예수의 성육신을 부인하는 자들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로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예수의 사랑하시던 제자가 전해 주었던 가르침에 굳게 머물라고 했다. 컬페퍼 박사는 요한 서신을 해석하면서, 분쟁의 와중에서 장로가 요한복음을 어떻게 해석해 나갔는지를 살핀다. 여기서 우리는 요한복음을 새롭게 해석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