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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에 대하여> 김혜진 장편소설"
    <딸에 대하여> 김혜진의 신작 장편소설은 임해수라는 인물이 쓴 편지로 시작된다. 이성목 기자에게 그는 '살아 있는 척하기, 죽은 채로 살아가기, 살지만 죽은 거나 마찬가지인 상태'(8쪽)라며 자신의 처지를 호소한다. 내담자들에게 자신있게 조언을 하던 상담 전문가 임해수, 그는 노력으로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고, 의지와 노력으로 모든 걸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믿어오고 말해오던 사람이었다. (이런 유형의 사람에게 당신은 호감을 가질 수 있는가?) 한 연예인의 돌발적 행동에 대해 방송에서 한 날카로운 코멘트 이후 그는 더이상 이 세상에서 청취되지 않는다.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휴직과 퇴사를 통보 받았다. 아직도 임해수의 이름을 악명으로 매체를 떠돈다.

    임해수는 자신의 사죄와 반성을 바라는 세상에 부치지 못할 편지를 반복해 적는다. 그런 임해수가 병든 길고양이 순무와 고양이를 돌보는 초등학생 황세이를 만나 다시 세상을 듣기 시작한다. 김혜진은 연민하는 대신 질문하며, 단단하게 짠 문장으로 임해수의 삶의 한 시기를 본다. 임해수는 말로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가해자일까? 세상의 모든 말 대신 부당한 책임을 지게 된 피해자일까? 김혜진의 문장은 임해수를 변명하지도, 동정하지도, 단죄하지도 않는다. 그저 그가 적어 내려가는 편지를 따라 적을 뿐이다. "하지만 진실이 그렇게 단순할 리 없다. 세이의 진실과 소리의 진실은 각자 다른 방향에서 날을 벼리고 있을 것이다." (233쪽)라고 해수가 깨닫는 순간, 그는 드디어 '경청'할 준비를 하고 자신을 둘러싼 소음을 마주할 용기를 얻게 된다. 자신이 실은 그다지 좋은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들을 수 있는 준비가 된 사람들에게만, 이 소설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308쪽)
    - 소설 MD 김효선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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