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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끼리 식사를 할 때 눈에 띄는 행동이나 장면이 뭐가 있을까. 꺼억 소리를 내며 트림을 하지 않는 이상 눈에 거슬리는 일은 많지 않을 듯하다. 그런데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이 한국인의 식사 모습을 본다면 어떨까. 종업원이 필요할 때 탁자 위에 놓인 버튼을 누른다거나 냅킨을 꺼내 식탁 위에 펼치고 그 위에 수저를 놓는 장면이 어색하고 신기하지 않을까?
물론 한국인이라고 해서 이런 장면의 이유와 맥락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음식문화는 너무 자연스럽고 익숙한 풍경이라, 따로 관찰하거나 설명할 일이 드물기 때문이다.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는 이 간극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치밀하게 추적하여, 한정식에 오르는 반찬 가짓수만큼이나 다채롭고 음식을 입에 넣는 일만큼이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그 많던 도자기 식기는 어디로 사라지고 밥을 스테인리스 스틸 그릇에 담는지, 회식 자리에서 명당은 어디이고 자리 배치의 원칙은 무엇인지 등 모르는 사이에 일상에 자리잡은 음식문화가 새롭게 보이고 당연하게 여겼던 모습이 새롭게 읽히기도 하는데,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족의 식사 자리 배치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텔레비전을 볼 수 있는 위치라는 분석에 이르면, 식사 방식이 얼마나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왠지 오늘 저녁에는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보다 그 음식을 둘러싼 주변과 그 음식을 마주한 나를 주목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