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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https://image.aladin.co.kr/product/6847/33/cover500/8934972262_1.jpg)
미리보기 2015년 인문학 분야 16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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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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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아이디어를 낚아 올리는 방법"
생각은 무겁고 진지하다. 종종 생각에 사로잡혀 탈출구를 찾지 못하는 까닭이다. 아이디어는 가볍고 날렵하다. 복잡한 문제가 한번에 해결되기도 하고 꼬인 실타래가 술술 풀리기도 한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 아이디어를 내려 생각을 짜내거나, 생각이 나지 않아 아이디어를 모아보자는 상황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아니 생각이든 아이디어든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매일 이런 상황을 마주하면서도 늘 기대를 뛰어넘는 아이디어를 선보인 카피라이터 김하나에게 묻는다면 아마도 이렇게 답하지 않을까. 번쩍 떠오르는 월척보다는 일상을 오가는 작지만 싱싱한 농담을 낚아 올리는 데서 시작하자고. 이 책은 시시한 농담이 가볍고 신나는 아이디어로 떠오르는 장면을 포착해, 미끼는 무엇이고 찌는 어떻게 움직였고 힘은 언제 주었는지를 대체로 농담처럼 때때로 진지하게 들려주는데, 이곳저곳 넘나드는 생각의 유연성에 놀라고 그 놀라움이 전하는 쾌감에 다시 놀라게 된다. 농담을 따라 할 수 없는 건 아쉽지만, 도구를 빌려 쓸 수 있는 건 다행이라 하겠다.
- 인문 MD 박태근 (2015.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