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단순히 패션의 역사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는다. 중세를 거쳐 제1차 세계대전까지 이르는 포괄적인 유럽의 문화사와 풍속사를 그려내고 있다. 옷을 입는 방식은 각 시대 사회 지배계층의 생활 스타일을 특징적으로 표현해준다. 저자는 믿을 만한 기록과 풍부한 일화들을 엮어서 그 변화무쌍한 변화의 과정을 경쾌하게 묘사하고 있다. 또한 장면 묘사와 패션 사진을 풍부하게 실어 유럽사에서 사람들의 태도와 패션의 변화를 시각적으로도 충실히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