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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와 같으면서도 다른 동물들의 사고방식에 대하여
프리데리케 랑게 (지은이), 박병화 (옮긴이)
앞커버 속지 증정직인 / 224쪽 / 152*223mm / 9788932315881(8932315884)
『동물과 인간 사이』는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 역시 진화된 지능과 개별적이고 특별한 사고방식을 지녔음을 인지생물학의 특별한 행동실험들을 통해 밝혀낸다. 실험실 동물뿐만 아니라 맹거베이원숭이, 케아앵무, 미어캣 등 야생과 정글과 밀림의 동물들의 행동 관찰을 통해 동물들의 지능과 사고방식에 대한 비밀을 하나씩 풀어간다. 이처럼 동물이 무엇을 생각할 수 있고, 또 무엇은 생각할 수 없는지를 제대로 알아내는 것은 인간의 인지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큰 기여를 한다고 이야기한다.
추천의 글_ 인지생물학이 밝히는 동물과 인간의 차이
머리말
1장 동물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_동물의 지능과 인지연구
‘지능’이란 과연 무엇이며 인간과 동물에게 그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 걸까? 인간의 지능은 동물보다 특별할까? 만약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고 어느 정도나 동물보다 월등할까?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우리의 뇌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우리가 동물의 지능과 사고방식을 연구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을 통해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동물의 인지 과정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될수록 인간의 능력에 대해서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장 케아앵무는 어떻게 문제를 풀 실마리를 찾았을까
_동물들의 다양한 개별 학습
케아앵무에게는 통찰력이 있다? 나뭇가지에 먹이를 묶은 끈을 달고 아래로 늘어뜨린 다음 케아앵무가 먹이를 어떻게 차지하는지를 지켜보았다. 이 과제는 간단해 보여도, 부리와 발을 조화롭게 사용해야만 끈을 도로 늘어뜨리는 일 없이 당길 수 있기에 새로서는 풀기 어려운 과제였다. 놀랍게도 케아앵무는 이 일을 단번에 해냈다. 주어진 수단들의 상관관계를 통찰해낸 것이다. 동물들은 무엇을 생각할 수 있을까? 또한 동물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
3장 감자 씻는 요령을 익히는 짧은꼬리원숭이
_전통과 문화를 배우고 가르치는 동물들
모든 것을 혼자 배워서 해내야 하는 삶을 상상해본다면? 그러한 삶은 매순간 위험천만할 것이다. 예를 들어 새끼 원숭이가 어떤 먹이를 처음 발견했을 때, 그 먹이가 소화가 잘되는지 독이 들어 있는지 등에 대해 모를 수 있다. 이럴 때 다른 원숭이를 관찰함으로써 그 먹이를 파악할 수 있다. 직접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말이다. 동물들 역시 서로를 관찰하면서 특정한 행동을 배우고 또 그것을 다른 동물에게 가르친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러한 사회적 학습으로부터 나아가 전통이나 문화를 형성하고 물려주기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4장 보초병 미어캣, 알고 보면 이기적이다?
_동물 세계의 복잡한 협동 과정
인간이나 동물 모두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협동을 한다. 그런데 협동의 이유와 과정은 생각보다 납득하기가 까다롭다. 늑대들이 공동으로 사슴을 사냥한다고 할 때 사냥에 참여한 모든 늑대에게 사슴 고기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또 침팬지 수컷이 적으로 보이는 수컷에 대항해서 공동으로 암컷을 방어한다고 해도 결국 암컷과 짝짓기를 할 수 있는 침팬지는 한 마리뿐이다. 열심히 노력하지만 결국 어떠한 이익도 얻지 못할 것이 뻔한 상황에서도 서로 ‘협동’하는 이와 같은 일들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5장 인간 뺨치게 지능적인 까마귀의 계략
_동물과 ‘마음 이론’ 심리학
인간에게는 이른바 ‘마음 이론’이 있다. 타인이 자신과는 또 다른 생물이며 그 역시 일정한 지식이나 이해력을 가지고 있음을 아는 사고방식이 ‘마음 이론’이다. 이러한 사고의 결과로 ‘내가 무엇을 아는지 네가 알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는 식의 의미까지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동물도 인간처럼 자신과는 다른 마음과 지능에 대해 깨닫고 있을까? 즉 동료나 주변의 다른 개체들이 무엇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이해하고 있을까?
6장 침팬지, 도구함에서 망치와 낚싯대를 꺼내다
_도구를 이용하고 개량하는 동물들
침팬지는 좋아하는 먹잇감인 흰개미를 어떻게 잡을까? 놀랍게도 침팬지는 잡초를 낚싯대로 이용했다. 일단 침팬지는 막대로 개미굴 주변에 구멍을 냈다. 그러고 나서 적당한 잡초 줄기를 주웠다. 잎사귀는 훑어내고 끝을 이빨로 적당하게 씹어서 올이 풀린 밧줄처럼 풀어지게 했다. 침이 묻어 축축해진 끝 부분의 섬유질은 다시 매끄럽게 다듬었다. 그리고 앞서 만든 구멍에 줄기를 집어넣었다가 날랜 동작으로 다시 꺼냈다. 침팬지의 놀라운 흰개미 낚시다. 사물의 기능적인 특성과 쓸모없는 특성까지 파악하고 창조적으로 개량하는 동물들의 도구 사용 사례들은 알면 알수록 놀랍다.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사진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