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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인문학의 성찰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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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학, 현재의 위기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묻다

    216쪽 / 140*224mm / 9791162730201(116273020X)


    "근자에 우리는 인문학과 관련해서 기이할 정도로 모순적인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 한편으로 학생들은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이는 인문학 과목을 멀리하고, 대학원 진학자 또한 대폭 줄어 이대로 가면 조만간 학문후속세대가 단절될지 모른다는 ‘위기’를 느낀다. 그러나 다른 한편, 인문학이 마치 경제성장에 필수적인 심원한 아이디어의 원천으로 부각되기도 하고, 때로 삶에 지친 피곤한 영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리라는 기대감을 받기도 하여 각종 인문학 강좌에 사람들이 넘쳐나는 ‘열풍’도 감지된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인문학이 미래 세계에 어떤 임무를 맡아야 하는지 인문학자들 스스로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아름답고 무용한 것"에 대한 논의
     인문학의 비상상황이 만성화된 2018년 서울대 인문학 교수들이 ‘아름답고 무용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모였다.
    이 책은 ‘인문학의 위기’라는 현실을 맞이하여 인문학의 기원과 과거를 ‘성찰’하고, 한국의 인문학의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모인 서울대학교 인문학미래포럼의 논의의 결과물이다. 유용하고 당장 취업에 도움 되는 직업교육이 강조하는 방향으로 최첨단을 달리는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도태되고 멸시받고 있는 아름답고 무용한 ‘인문학’에 대해 당사자인 저자들의 생각을 담았다.
    지금까지 인문학의 위기에 대한 논의는 많았지만, 그 모든 논의가 무색하게 위기상황은 점점 심각해져가고 있다. 모두들 인문학의 위기임을 큰소리로 외쳤을 뿐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탓이다. 따라서 저자들은 이 책에서 지금까지 인문학에 대한 논의와 다른 방식을 취한다. 인문학이라는 흐릿하고 거대한 형상에 대해 얘기하는 대신 자신이 평생 종사한 전공 학문과 자신의 연구경험을 통해 인문학이라는 더 큰 대상을 규명하는 시도를 하는 것이다. 즉, 사학과, 국문학, 영문학, 불문학, 스페인어학, 미학 등 인문학을 구성하는 실체인 개별 학문의 경험을 통해 아래에서부터 위로, 인문학의 위기를 성찰하고 전망하고자 한다. 그 결과, 인문학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결이 느껴진다.
    특이한 점은 인문학의 위기라는 급박한 현실과 달리 저자들의 목소리는 매우 차분하다는 것이다. 내용 역시 인문학의 위기와 해법에 관한 거대담론을 이야기하기보다 자신의 학문과 연구에 대한 전문적 설명으로 가득 차 있다. 요란한 호들갑 대신 절제된 논의와 그 밑바탕에 깔린 인문학자로서의 자부심과 믿음이 인상적이다.

    쓸모없는 대상의 의미: ‘순전히 유용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유용하다’
    주경철 교수는 서양에서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인문학이 기본적으로 엘리트교육의 전통에 있음을 밝힌다. 생계에 걱정이 없기에 당장 유용하지 않은 학문을 가르칠 수 있었고, 이 전통이 한국에서는 동양의 전통과 결합하여 한국만의 인문학 개념과 체제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오늘날 인문학을 괴롭히는 ‘유용성’의 문제는 그 태생에서부터 배태되어 있던 것이다.
    임호준 교수는 이런 맥락에서 정량평가와 행정중심에 매몰된 한국 대학의 구조와 체제에 대해 비판한다. 인문학을 가르치고 후속세대를 양성해야 할 대학 스스로 인문학을 유용성과 편의적 발상으로 재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비단 대학 현장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공으로서 인문학이 위축되는 것과 달리 교양으로서 인문학은 사회에서 효용을 인정받고 심지어 열풍이라고 할 만큼 각광받고 있다.
    이런 긍정적이고 자기방어적인 수사학의 극단에 CEO 인문학이 있는데, ‘인문학은 상상력과 창조성을 키우는 것이며, 이는 결국 기업의 창조경제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는 주장이다. 스티브 잡스 같은 성공한 CEO들이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한 최초의 의미는 휘발되고 또 하나의 효용적인 수단으로만 열화되어 지금도 반복, 재생산되고 있다. 그 결과 대중들의 열광을 받는 외적인 상황과 달리 인재 수급과 지원 등 학문적 기반이 점점 더 악화일로를 걸으며 안으로 점점 곪아가고 있다.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인문학이 어떤 유용성이 있느냐가 아니라 오히려 인문학의 쓸모없음이다. 이석재 교수는 철학의 쓸모없음이 어떻게 자신의 존재를 발견케 하는지 역설적으로 설명한다. 정병설 교수는 이 논의를 이어받아 인문학이 나뿐만 아니라 ‘한국’이라는 사회를 어떻게 반추하는지 알려준다.
    급박해야 할 인문학의 위기를 논하는 글에서 중세 문학 속 ‘로그르 왕국의 관습’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급한 한국 인문학의 현실을 논해야 할 시점에서 로맨스 문법을 논하는 김현진 교수의 글은 일견 무용한 인문학의 전형처럼 보인다. 하지만 유용성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어 보이는 중세 문학 연구가 탄탄한 논의를 거쳐 우리의 현실과 연

     


    서문
     세상의 변화 속에서 고독할 자유를 찾다

     대학 현장에서 느끼는 한국 인문학의 위기와 기회-임호준

     우리 인문학의 무기력증을 넘어-주경철

     철학은 왜 하는가?-이석재

     서울대학교의 ‘제2외국어’ 교육에 관한 소고-이영목

     역사서술과 역사인식-박훈

     로그르 왕국의 관습과 로맨스 문법: 서양 중세 문학의 현재, 그리고 미래-김현진

     탈민족주의 시대 한국학의 방향과 과제: 한국문학 연구를 중심으로-정병설

     인문학의 오늘과 미학의 내일-신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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