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이전
다음
[중고] 스위트 히어애프터
  • 새상품
    12,000원 10,800원 (마일리지600원)
  • 판매가
    5,400원 (정가대비 55% 할인)
  • 상품 상태
    최상
    • 배송료
      택배 3,300원, 도서/산간 4,300원
    • 판매자
    • 출고예상일
      통상 72시간 이내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신한, 국민,현대,롯데,하나,삼성
      * 2~4개월 무이자 : 농협, 비씨,우리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 US, 해외배송불가, 판매자 직접배송
    • 중고샵 회원간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오픈마켓 상품으로, 중개 시스템만 제공하는 알라딘에서는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지지 않습니다.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품질등급 헌 상태 표지 책등 / 책배 내부 / 제본상태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언제까지나, 사랑을 품에 안고 살아가자"
    요시모토 바나나는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있을 때 도호쿠 대지진 소식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차 안에서 지진을 인식한 순간을 잊지 못했고, 도호쿠 대지진이 남긴 커다란 슬픔이 그 위에 덧씌워졌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그에 대한 소설을 썼다고 한다. 바로 <스위트 히어애프터>다. 마치 작가가 이 소설을 쓰게 된 시점으로 돌아간 것처럼, 작품은 교통사고에 대한 기억으로 시작한다. 사랑하는 연인이 탄 차가 사고가 났다. 한 명은 죽었고 한 명은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사람은,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사랑했던 연인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데 <스위트 히어애프터>의 주인공에게는 더 힘든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사고 때 머리를 크게 다친 뒤로 죽은 사람이 보이는 것이다. 죽은 이들이 특별히 무섭거나 하지는 않다. 문제는 슬픔이다. 죽은 이들이 세상 곳곳에 이렇게 흩어져 있는데 왜 사랑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을까. 애초에 죽음 이후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면 모두 공평하게 사라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고 만약 죽은 뒤에도 세상에 남아있을 수 있다면 왜 나를 사랑했던 사람은 여기에 남아서 나와 만나려 하지 않았을까. <스위트 히어애프터>는 이 작은 비밀을 가지고 죽음과 그에 따른 상실감을 어떻게 품에 안고 살아갈 것인지 말한다. 죽음이 사랑으로 인해 특별해질 수 있을까, 그 특별함이 슬픔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거여도 괜찮을까. <스위트 히어애프터>는 그 슬픔에게 조용히 작은 위로를 건네고 있다.
    - 소설 MD 최원호 (201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