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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이노경 - CaTtrot [재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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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이 되었으나 북클릿과 음반상태가 새음반과 동일

     

    [음반상태] - A+급 (개봉이 되었으나 북클릿과 음반상태가 새음반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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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경 - CaTtrot

    2005년,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었던 여성 재즈 피아니스트 이노경!

    재즈와 뉴에이지의 결합, 시(時)같은 아름답고 로맨틱한 음악을 선보였던 그녀가 대중적인 요소가 담긴 트롯과 재즈의 결합의 [CaTtrot]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앨범내용 (The CaTtrot)

    * CaTrot의 탄생배경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은 너보다 날 더 사랑한다는 말이다. 너보단 널 둘러싼 배경과 조건이 더 이상 미덥지 않다는 말이다. 지금은 모진 말을 할 순 없지만, 언젠가 때가 되면 다시 만날 수도 있다는 애매한 말이다. 둘 다 추한 이별을 원치 않기 때문이며, 다 주고 다 써버리기 전에, 적어도 남은 서로의 자존심을 챙겨주려는 마지막 배려의 말이기도 하다. 그래도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은 정말 사랑하고, 사랑했기 때문임을 믿고 싶었다.

    돌이켜보면 다 내 잘못 투성이였다. 애시 당초 사랑한 거 잘못했고, 짜증낸 거 잘못했고, 내 생각만 한 거 잘 못했고, 싸우고 먼저 사과하지 않은 거 잘못했고, 정든 거 잘못했고, 그 정 떼지 못한 거 잘못했고, 그래서 쉬이 놓아주지 못한 거 잘못했고, 끝까지 어려운 결정하도록 부담 준거 잘못했고, 그래도 미련 버리지 못하고 울고 선 거 잘못했고, 만나면서 사랑 한다 소리 자주 못해준 거 잘 못했고, 헤어지고 멀어진 후에야 서로를 위해 최선의 선택이라며 붙잡지 못하고 돌아선 거 후회하고 잘못했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란 노랫 가사처럼 우리 두 사람 이별 후에도 다시 똑같은 모습으로 그렇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회의가 일었다.

    사랑 전에는 인연을 만나 사랑을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꼈었는데, 사랑하고 보니, 사랑을 지속하는 것은 더 어렵고, 지속된 사랑, 결실 맺기는 더 힘들었다.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보다 기다려 달라는 말은 더 잔인했고, 추억하는 것보다 생활 곳곳에 숨어 있다가 도둑처럼 엄습하는 추억을 지우는 것이 더 힘이 들었다. 사랑에는 완성 바로 직전에 반드시 ‘위기’가 온다는데, 우리는 그 위기를 꿋꿋이 이겨, 극복 하지 못했기에 사랑 완성 골인에 성공하지 못하고 결국 ‘남남’이 되었다.

    모든 사랑을 잃고 헤매는 자들이 그러하듯, 나 역시 처음엔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강한 자기 ‘부정’을 하고, 헤어졌다는 사실 하나만을 붙잡고 며칠 밤을 심한 ‘집착’상태에 빠져 있다가, ‘그래, 다 나 때문이야, 내가 다 잘못했어!’ ‘자학’의 단계에 접어들었고, 끝없는 ‘우울’과 ‘슬픔’속에 허우적 대며 ‘그래도 나는 일말의 희망이라도 품고 기다렸는데..’ ‘증오’하기도 했지만, 결국 노력해도 더 이상 우리 둘만의 핑크빛 미래는 없음을 알고 ‘절망’하였다. 지하철 타고 가다가도 이유 없이 눈물이 주룩 흘렀고, TV드라마에 우리 이야기와 비슷한 내용이나 대사만 나와도 휴지를 뽑아 들었다. 질려 할까봐, 추한 모습 보일까봐, 속만 앓으며 주윗 사람들에게 차마 얘기하진 못하고, 주체 할 길 없는 이 슬픔을 하소연할 곳은 없어, 그저 상관없이 모인 익명의 카페 게시판만을 돌아다니며 두서없는 잡문들을 감정의 쓰레기통인양 배설하였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들만 마구잡이로 다 다운받아 들었고, 한쪽 인터넷 창엔 가사들을 띄운 채, 이별노래들이 모두 내 것인양 목 놓아 반복하여 불러댔다.

    그러다가 트로트가 귀에 들어 왔다.
    [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요 마는, 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 밤, 고요히 창을 열고 별빛을 보면, 그 누가 불러주나 휘파람 소리~~]-애수의 소야곡/이부풍 작사, 박시춘 작곡

    순간 당황되었다.
    “배울 데로 배운 내가 트로트라니!! 나도 늙은 것일까? 트로트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될만큼 한(恨)이 쌓인 것일까? 이런 통속적이고 뻔한 싸구려 음악이 좋아지다니!! 말도 않돼!!“
    이성적인 나의 저항은 컸지만, 감성적인 나의 이끌림은 꺽고 돌려 비틀어지는 음들사이에서 차츰

    위로 받고 있었다. 감정은 듣고 공감하는데, 도대체 들어도 되는 지 걱정되는 음악, 듣는 것 자체가 왠지 부끄러워 내놓고 좋아졌다고 말하기조차 꺼려지는 음악이었던 트로트를 그래도 내가 남의 눈 의식 없이 일단 한번 들어보고 판단해야겠다고 다짐한건, 그 후 오래지 않아 실연의 늪에서 점차 ‘회복’의 단계로 접어들 가을 무렵이었다.

    [화려함, 촌스러움, 반짝이 의상, 리듬, 꺾기, 45도 시선(위)이나 아래위로 훑는 시선처리로 이미지화되는 트로트, 어른들의 노래, 술자리나 노래방에서 놀 때 분위기 띄우는 노래, 서민들의 애환이 실린 노래, 구질구질하고 슬픈 옛 노래, 신파조의 사랑노래 일색으로 간주되는 트로트, 일본의 ‘엔카’에 뿌리를 둬 왜색이 짙은 남의 노래라 비난받기도 하고, 한때는 지식인들만이 향유하던 도시 신문화의 대표 대중 장르였지만, ‘뽕짝’이란 이름하에 수준 낮은 것, 유치한 것, 저질스러운 것등을 대변하는 그 무엇으로 폄하되기도 하는 트로트 ..]
    그런데 원래 트로트(Trot)는 음악의 한 장르를 지칭하는 연주 용어가 아니라, 영어로 “빠르게 걷다” “빠른 걸음으로 뛰다”라는 뜻으로 우리나라도 일본도 아닌 저 미국이나 영국등지에서 랙타

    임(Ragtime)곡이나 재즈 템포의 4/4곡으로 사교댄스를 출 때 쓰이던 볼룸댄스 리듬의 하나인 폭스트롯(Foxtrot)로부터 파생되었다는 설명에서 왠지 재즈와 친구가 될 소지가 많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애수의 소야곡>을 비롯 <황성옛터><타향살이><나그네설움>같이 나의 적극적 공감을 이끌었던 소위 초창기 정통 트로트라고 일컫는 곡들뿐만 아니라 -오래된 흘러간 유행가들을 모두 트로트의 범주에 넣을 수도 있다는 견해를 옹호한다면-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나 빙 크로스비(Bing Crosby)가 불렀던 미국 스탠더드 팝의 영향을 받아 1960년대 우리나라 단조 팝의 바람을 타고 작,편곡된 <떠날때는 말없이><맨발의 청춘>같은 곡들까지, 우리가요에서 트로트적 요소와 재즈적 요소의 공통분모와 그 결합이유를 색출(?)해 내는 데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 또한 흔히들 좋고 히트되는 곡들의 조건으로 ‘단순, 반복되는 패턴이나 조건반사용 훅(Hook), 아예 선점할만한 화끈한 변화나 누구나 내 이야기로 느끼게 만드는 가사내용, 가슴을 울리는 그 무엇, 보편적 환타지를 불러일으키는 그 무엇의 존재’외에 “뽕기”, 즉 “뽕짝정서”가 있어야 한다고들 하는데, 재즈가 다수의 대중들과 만나 대중성을 확보하길 원한다면 이런 트로트적 뽕짝 요소, 그 정서 역시 간과해서는 않 될것 같았다.

    혹자는 한국인들의 음악적 성향은 대부분이 [가요-팝송-락-재즈-트로트-국악]의 순서로 변화한다고 얘기 한다. 지인들은 “왜 너는 그냥 네 자신의 음악을 하지 않고, 재즈 테투리 안에서 무언가를 섞고 보충하려고 하느냐!”우려 섞인 목소리를 하기도 한다. 나 역시 내 음악이 무엇을 만나고 어디로 흘러갈 지 여전히 고민 중이다. 분명한 것은 나는 계속 시도하고 있고, 실패와 경험을 통해 여전히 배우고 있으며, 일련의 ‘실연’이라는 개인적 사건을 통해 갑자기 [트로트]가 좋아졌고-지금은 또 다른 음악에 열광하고 있지만-적어도 나의 이러한 음악적 관심과 노력은 어떠한 형태를 통해서건 ‘흔적’으로 남겨야 한다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나의 3집 앨범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갔다.

     

    [DISC 001]

    01. Intro: Traces of CaTrot 
    02. CaTrot-Tango 
    03. CaTrot-Instinct 
    04. CaTrot Medley-Life Live 
    05. Love
    06. Laugh
    07. Learn
    08. Dancing Cat(고양이 춤) 
    09. Softly, as in a morning sunrise 
    10. Beloved Boat(정든 배) 
    11. Sad Serenade(애수의 소야곡) 
    12. Cleopatra's Dream 
    13. Red River Valley(홍하의 골짜기) 
    14. Outro: Hope Song(with Hopeless Song) (희망가 with 사의 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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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SD00492 (Cat.No)
    • Disc :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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