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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냐옹, 우리들의 이야기." 고양이 탐정이 처음은 아니다. 일본의 얼룩고양이 홈즈도 있고 아마존에 가면 '고양이 탐정(Cat Sleuths)'이 미스터리의 한 분야로 당당히 자리할 정도. 이번에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펠리데-고양이 추리 소설> 시리즈는 이미 독일 등 20여개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바 있는 검증된 작품이다.
고급주택가의 낡아빠진 집에 인간 구스타프와 고양이 프란시스가 이사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수상한 실험도구의 발견, 연쇄살인 아니 살묘(!)사건, 미치광이 과학자의 일기, 유전자 실험, 사이비 종교의 교주, 숨겨진 지하묘지... 계속해서 등장하는 새로운 요소들은 독자들의 시선을 잡아매기에 충분하다.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프란시스의 눈높이에서 진행된다. 탐정도 고양이, 살해당하는 것도 고양이. 하지만 고양이의 자리에 인간을 치환시켜 놓아도 충분히 말이 되도록 사건 얼개와 추리 과정이 잘 짜여있다. 그저그런 동물들 소꼽장난일 거라고 얕보면 안된다는 뜻. 담고있는 메시지나 중간중간 보이는 철학적 사유 역시 결코 얄팍하지 않다.
탐정이 고양이인 이상 안락의자형 탐정과는 거리가 멀다. 비교를 하자면 차라리 '인디애나 존스'와 비슷할까. 전반부의 전개과정이 조금 긴듯 느껴지지만, 이야기가 본궤도에 오른 이후부터는 사건의 흐름이 쉴틈없이 쭈욱 롤러코스터를 탄다. 기발한 트릭이나 쇼킹한 반전 대신 탄탄하고 흥미로운 전개가 돋보이며, 금방이라도 헐리우드 영화로 만들어질 법한 모험소설이기도 하다.
유연한 몸놀림과 날카로운 본능에 빼어난 균형감각, 거기에 입바른 말까지 곧잘 해대는 고양이 프란시스와 만날 수 있는 책이다. 깔끔한 마무리와 적당한 깊이의 사유로 무장한, 색다르고 독특한 느낌의 추리소설.
* '펠리데'는 고양이 과(科)를 뜻하는 라틴어 학명이다. 고양이 추리소설 두 번째 이야기도 이어 출간될 예정. - 박하영(2003-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