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종이책의
미리보기
입니다.
미리보기
입니다.
전자책종이책 11,700원
- 전자책정가9,100원
- 판매가9,100원
- 쿠폰할인가8,190원
- 마일리지450원(5%) + 멤버십(3~1%)+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Sales Point : 46 
세일즈 포인트
- SalesPoint는 판매량과 판매기간에 근거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도를 산출한 알라딘만의 판매지수법입니다.
- 최근 판매분에 가중치를 준 판매점수. 팔릴수록 올라가고 덜 팔리면 내려갑니다.
- 그래서 최근 베스트셀러는 높은 점수이며,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들도 어느 정도 포인트를 유지합니다.
- `SalesPoint`는 매일매일 업데이트됩니다.
- [eBook] 허균평전: 시대를 거역한 격정과 파란의 생애
- 9,100원 (종이책 정가 대비 30% 할인) 쿠폰 할인가 8,190원
보관함에 상품 담기
- 배송상품이 아닌 알라딘 뷰어에서 이용 가능한 디지털상품이며, 프린트가 불가합니다.
-
이용 안내
iOS APP 
Android APP 
PC 
크레마 
기본정보
기본정보
이벤트
이벤트
알라딘 리뷰
알라딘 리뷰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으나."
'하늘에 오르지 못한 이무기.' 허균의 일생을 압축하여 표현한 문장이다. 조선시대의 사회소설 <홍길동전>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허균은, 뛰어난 재능을 지닌 문인이었을 뿐 아니라 이씨 왕조를 뒤엎고 스스로 옥좌에 오르고자 했던 혁명가이기도 했다.
허균은 명문가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주어진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평생을 사회와 불화하며 지냈다. 그의 성정이 상당히 호방하면서도 경솔하여, 자신의 속내를 교묘히 감추지 못했던 탓이다. 그는 시대의 서자이길 자처했으며, 신분을 가리지 않고 교우관계를 맺었다. 그의 스승 손곡 이달 역시 서자 출신으로, 평생 재야에 묻혀 재능을 썩힌 아까운 인물 중 한 사람이었다.
허균은 임진왜란 직후의 격변하는 시대 흐름을 온몸으로 겪어낸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유교.불교.도교, 삼교를 모두 섭렵했지만, 그 어느 하나에 경도되지 않고 자유롭게 세상을 떠돌았다. 허균의 생애를 살피다 보면 상당히 모순된 행동양식을 볼 수 있는데, 기존의 수구세력을 비판하면서도 항상 권력의 중심에 머물기 원했던 것. 시대를 앞서가는 빼어난 재능을 타고났지만 제대로 쓰이지 못한 한 천재의 비극적 삶을 마주하는 건, 상당히 흥미로운 독서경험임에 틀림없다.
모난 돌처럼 튀어나와 기존의 질서를 흔들어대던 허균의 생애가 파국으로 치닫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필연적인 일이다. 당시 조선사회는 허균 같이 돌출행동을 거듭하는 이인을 수용할만한 포용력과 유연성이 부족했기 때문. 역적으로 몰려 죽은 탓에 그가 남긴 저작들은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버렸지만, 다행히도 저서의 상당 부분이 유실되지 않고 남아 오늘날 우리에게 허균의 생애와 사상의 일단을 보여준다.
고전작품의 보급을 위해 지속적 노력을 해온 허경진 교수가, 허균의 시와 소설, 소론 등을 적절히 배치해가며 그의 생애를 온전히 담아냈다. 옛 사람의 이야기이지만, 갖가지 예화들이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인용되어 있어 읽기 즐겁다. 범상치 않은 허균의 삶을 세세히 되짚어가며, 그의 인물됨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자 노력한 책. - 박하영(2002-07-08)
'하늘에 오르지 못한 이무기.' 허균의 일생을 압축하여 표현한 문장이다. 조선시대의 사회소설 <홍길동전>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허균은, 뛰어난 재능을 지닌 문인이었을 뿐 아니라 이씨 왕조를 뒤엎고 스스로 옥좌에 오르고자 했던 혁명가이기도 했다.
허균은 명문가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주어진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평생을 사회와 불화하며 지냈다. 그의 성정이 상당히 호방하면서도 경솔하여, 자신의 속내를 교묘히 감추지 못했던 탓이다. 그는 시대의 서자이길 자처했으며, 신분을 가리지 않고 교우관계를 맺었다. 그의 스승 손곡 이달 역시 서자 출신으로, 평생 재야에 묻혀 재능을 썩힌 아까운 인물 중 한 사람이었다.
허균은 임진왜란 직후의 격변하는 시대 흐름을 온몸으로 겪어낸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유교.불교.도교, 삼교를 모두 섭렵했지만, 그 어느 하나에 경도되지 않고 자유롭게 세상을 떠돌았다. 허균의 생애를 살피다 보면 상당히 모순된 행동양식을 볼 수 있는데, 기존의 수구세력을 비판하면서도 항상 권력의 중심에 머물기 원했던 것. 시대를 앞서가는 빼어난 재능을 타고났지만 제대로 쓰이지 못한 한 천재의 비극적 삶을 마주하는 건, 상당히 흥미로운 독서경험임에 틀림없다.
모난 돌처럼 튀어나와 기존의 질서를 흔들어대던 허균의 생애가 파국으로 치닫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필연적인 일이다. 당시 조선사회는 허균 같이 돌출행동을 거듭하는 이인을 수용할만한 포용력과 유연성이 부족했기 때문. 역적으로 몰려 죽은 탓에 그가 남긴 저작들은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버렸지만, 다행히도 저서의 상당 부분이 유실되지 않고 남아 오늘날 우리에게 허균의 생애와 사상의 일단을 보여준다.
고전작품의 보급을 위해 지속적 노력을 해온 허경진 교수가, 허균의 시와 소설, 소론 등을 적절히 배치해가며 그의 생애를 온전히 담아냈다. 옛 사람의 이야기이지만, 갖가지 예화들이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인용되어 있어 읽기 즐겁다. 범상치 않은 허균의 삶을 세세히 되짚어가며, 그의 인물됨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자 노력한 책. - 박하영(2002-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