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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끝내는 심층 구술면접 - 인문계열 (2002새입시 최신판)
정확한 출간일 알 수 없음.
지난 2001학년도 서울대학교 면접에서는 "청동기 시대가 철기 시대보다 먼저 온 이유를"물었다. 이과생들 대부분은 구리와 철의 녹는점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러나, 심층구술면접은 일부 분야로 제한하여 문제를 이해하길 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녹는점,
광석을 녹이는 온도는 왜 계속 올라갔는가? 바로 인류 문명사가 더 강한 무기를 원했기 때문이다.메소포타미아의 눈부신 청동기 문화는 히타이트 족으
철기 무기 앞에서 한 큐에 날아갔다. 더 강한 무기와 더 개발된 문명! 이것이 바로 인류 문명사의 역사요 요체다. 녹는 점에서 더해 여기까지
언급할 수 있는 학생 앞에서는 더 이상 상대가 없다.
심층구술면접'지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무식이 함이라는 뜻은
아니다.문과나 이과나 너무 특정 분야에 한정하여'아는 것'안에서만 해결하려고 하면 길은 이외로 멀다. 의사 파업은 어디에 속하나?의료인가,
사회인가, 정치인가? 그러나 의사파업은 기본 소양으로 인문, 어문, 심지어 예체능에서도 물을 수 있다. 과학이라고 하여 공식과 수식이나 풀어볼
것을 대학이 요구한다면 굳이 구술을 하느니 쪽지 시험을 보는게 나을 것이다. 뭔가 다른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어차피 지식 위주의
시험이 아니라면, 머리띠를 묶고,필기구를 잡고 비장한 얼굴로공부할 필요는 없다. 정해진 정답만 골라내는 5지선다방식에 익숙해져 있는 머리를 조금
식히는 정도면 되겠다. 이 책으로 공부하면서 몰랐던 사실을 배우거나, 아 그렇게까지 생각할 수 있겠구나! 깨닫거나,'여기서 배운 내용은 다른
분야에서 그대로 적용되겠구나!라고 무릎을 치거나 하는 정도로만 따라와주면 된다. 그리고 구술이 이해와 실감, 그리고 어떤 문제가 나와도 마치
자신의 목숨이 달린 일처럼 진지하게 생각하는 자세 정도로 치러낼 수 있는 시험이라는 사실만 깨달으면 되겠다.
이 책으로 공부한다고
해서 꼭 교과를 넘나드는 근본적인 지혜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구술이 이런 거라는 감, 단편적인 지식 너머에 근본적으로
세상과 문제와 개념을 바라보는 방식이 있다는 깨달음, 인간과 사회와 자연을,그리고 전공과 교과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사고력, 마지막으로 지혜의
바다로 나아갈 수 있는 표지판 정도는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