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젊은
시인
시인 · 시 편집자 94명이 뽑은
미래를 이끌어갈 5명의 시인
'내일의 젊은 시인'은
2010년대 이후 등단한 젊은 시인 가운데 문학적 성취와 가능성 면에서 주목할 만한 시인과 작품을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널리 소개하고자 마련한 기획입니다. AI의 등장으로 글의 효용성을 묻는 목소리가 커진 시대에도 여전히 시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정과 현실을 세밀하게 담아내며 우리의 언어를 새롭게 빚어내는 시인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시가 더 많은 독자들에게 닿길 바라며, 현업 시인 80명과 시 편집자 14명이 본 추천에 함께했습니다.
추천인 (총 94명)
강성은, 강지혜, 고민형, 고선경, 권민경, 권혁웅, 김경후, 김다연, 김민정, 김민지, 김복희, 김상혁, 김선오, 김소연, 김소형, 김승일, 김언, 김영미, 김은지, 김현, 남현지, 민구, 박규현, 박다래, 박소란, 박술, 박은정, 백은선, 변선우, 변윤제, 서윤후, 서호준, 서효인, 신이인, 신진용, 신해욱, 안미옥, 양안다, 여세실, 오산하, 오영미, 오은, 유계영, 유선혜, 유수연, 유종인, 육호수, 윤유나, 윤초롬, 이새해, 이서하, 이소호, 이영은, 이영주, 이예진, 이은규, 이장욱, 이제니, 이혜미, 임승유, 임유영, 임지은, 장이지, 정다연, 정우신, 정재율, 조성래, 조온윤, 조용우, 조해주, 조혜은, 최백규, 최필립, 최현우, 하재연, 한여진, 한연희, 한재범, 허연, 황인숙 (이상 시인 80명)
김다연, 방원경, 서유선, 유하은, 윤소진, 이기리, 이진혁, 임고운, 정기현, 정민교, 정은진, 조아혜, 주진형, 허단
(이상 편집자 14명)
내일의 젊은 시인 (추천 상위 5인)
임유영
대표작 : 오믈렛,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임유영은 이 세계에 어떤 식으로든 호의를 드러내는 것이 시라고 믿어서 이런 시를 쓰는 것만 같다. 이런 시란 무얼까. 언어를 시로부터 풀어주는 방식으로서의 시. 언어가 근접만 하고 못다 닿은 세계를 아쉬워하지 않는 마음으로서의 시. 임유영의 시를 읽으면 시가 끌어당기고 동시에 밀어내는 진실들이 그저 반갑다. 만개하다 만연해지는 이 감각들을 도대체 무어라 불러야 할까. 임유영의 시가 끝날 때마다 비로소 시작되는 무엇에 대해 매번 생각한다. 가망 없는 것들에 대한 진심어린 무엇. 어딘지 모르게 넓어지다, 어디로든 옮겨지고, 뜻없이 퍼져나가 멀리까지 가게 된다.
김소연 시인의 추천글 중 발췌
자세히 보기신이인
대표작 : 나 외계인이 될지도 몰라, 검은 머리 짐승 사전, 이듬해 봄
신이인의 시를 읽으면 누군가 다가와 나의 과거를 대신 발음해주는 것만 같다. 꾸밈없이 깨끗한 얼굴로 당당하게 바람에 맞서며 “못돼처먹은 시”(시 <꿈동산>중에서)를 발설하는 그 주문 속에 독자는 저항 없이 빠져들고 만다. 자기도 모르게 스며드는 것. 그것이 시가 가진 힘이 아닐까? 가만히 다가와 우리의 어깨를 쥐고 “당신, 슬픈 사람이네”(시 <부적>중에서) 하고 툭 발설해버리는 심상함으로. 그러나 끝까지 목격한 것을 쓰고 말 거라는 강한 의지로. 자꾸만 우리를 다른 곳으로 데려가는 신이인의 시가 가진 슬픔을 가까스로 외계인이라 불러보는 마음. 그 마음이 여기에 있다.
백은선 시인의 추천글 중 발췌
자세히 보기송희지
대표작 : 잉걸 설탕,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어떤 시들은 읽는 사람을 상처입힌다. 크게 데인 화상자국처럼,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다시 는 그 시를 읽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송희지의 첫 시집을 만난 뒤 나는 그의 언어가 가진 용기와 힘에 매료되었으며 깊숙이 상처입었다. 날뛰는 시집, 읽는 이를 괴롭히며 동시에 매혹시키는 시집, 축축하고 더럽고 꿈꾸듯이 타오르는 시집. 송희지는 온몸으로 끓어오르는 내적 정동과 외부 세계의 폭력이 부딪히는 자리를 과감하고 파격적인 언어를 통해 보여 준다. 자신의 현존을 “『두창』이나 『똥꼬충』따위로 요약”하며 조롱하는 악의적이고 멍청한 타자들에게 둘러싸여 “무얼까, 아름다움이란 게”(「크롭서클만들기」)를 고민하는 그의 태도는 깊이 상처 입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뜨거움의 흔적을 보여 준다. 화상 입은 피부가 오히려 반짝이듯이. 오래된 흉터가 견뎌온 삶을 증거하듯이.
이혜미 시인의 추천글 중 발췌
자세히 보기김보나
대표작 : 나의 모험 만화
그의 첫 시집을 완독했을 때, 나의 목전에 “검은 돌” 하나가 딱 소리 나게 놓였다. 이 돌로 말할 것 같으면, 고통스럽고 외로운 사람의 내면에서, 시인 자신의 심연에서, 건져 올린 것일 테다. 삶의 슬픔을 오랫동안 응시해 온 사람은 컴컴한 어둠 속에서 빛나는 돌 하나를 쥐어볼 수 있다. 선수는 넘어갔고, 이제 우리는 어떤 고통도 겪을 수 있다. 김보나의 시가 보여주듯이 고통은 경쾌할 때도 아름다울 때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다울 때도 있기 때문에.
유계영 시인의 추천글 중 발췌
자세히 보기이새해
대표작 : 나도 기다리고 있어
그의 세계를 누비다가 돌아온 나의 세계는 어제보다 조금 더 단단해진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경험한 자만이 알 수 있다. 그의 시선은 정직하고 견고하며 무엇보다도 성실하다. 그의 세계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당신도 준비할 게 있다. 약간의 믿음과 상상력. 나는 좋았던 것들에서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내게 주어져 있었음을 눈치챈다. 용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모험의 초대장이 필요한 당신에게, 넌지시『나도 기다리고 있어』를 권한다.
김소형 시인의 추천글 중 발췌
자세히 보기내일의 젊은 시인 (총 136인)
내일의 젊은 시인으로 호명된 모든 시인의 이름과 작품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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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
시인
계간 파란 2025.봄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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