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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집 《가능세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장면들로 만들어진 필름》, 《도움받는 기분》, 산문집 《나는 내가 싫고 좋고 이상하고》 등이 있다.
<가능세계> - 2016년 3월
단정한 기계들 깊은 밤 투명한 구름 속을 헤맨다면 서서히 지워질 수 있다면 이토록 차가운, 붉은 고깃덩어리들 그러면 나는 불 속에서 너를 지켜볼게 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