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뮤지션, 기자, 에세이스트, 서평가, 일러스트레이터 등으로 일하며 저마다 다른 방식과 취향으로 삶을 꾸려가는 아홉 명의 저자들은 잠이 오지 않는 밤에는 두부를 굽고, 마음의 평화를 위해 식물을 돌본다. 최적의 책상 컨디션을 위한 분류와 정리법을 고민하기도 하고, 함께 사는 물건의 쓰임이 다하면 새로운 용도를 고민하는 지극히 다정한 반려자이기도 하다. 어린이와 함께 생활한 후로 더 나은 일상과 세계를 만드는 법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어른도, 고양이로부터 사랑의 아주 작은 방식부터 삶의 에너지를 배우는 집사도 있다.
금정연, 모호연, 송지현, 신예희, 윤덕원, 이랑, 임진아, 정용준, 홍상지 작가의 유머러스하고 진지한, 기발하면서 소소한 생활 속 무늬를 읽어 나가는 동안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사는 재미와 살림 재미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이 공개한 아홉 가지 살림 꿀팁 역시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은 사람이고 싶은 초보 살림러들에게 든든한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