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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디너의 선택

2024 & 2023
한국문학의 얼굴들

2024 한국문학 독서기록장

알라딘 독자에게

인생이라는 초행길을 우왕좌왕 걷고 있는
『연수』 속 서툰 여섯 인물들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기를 짓는 일이 좋아!'라는 마음이 자꾸만 커지는 바람에, 회사 다니면서 틈틈이 소설을 쓰게 되었고
지금은 회사도 그만두고 소설을 쓰고 있어요. 그 과정 속에서 속 편한 날보다 불안한 날이 더 많았는데
제가 쓴 이야기를 읽어주시는 독자님들이 계셔서, 그 마음 지킬 수 있었습니다.

격려해 주신 마음 받아 계속 써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알라딘 독자에게

죽은 고양이의 꺼져가는 온기를 안고 한없이 달리던 눈 나리던 그 밤.
나의 작은 고양이가 형형한 눈을 들어 나를 바라보는 것만 같았어요.
손바닥으로 자꾸 묘의 눈만 쓸어내리던 밤이었습니다.
이제야 거스를 수 없는 빛을 떠올립니다. 당신의 눈빛 같은 것들이요.
이르게 찾아온 겨울 때문에 전하지 못한 편지가 있어요.
눈물에 짓물러진 복숭아 같은 당신의 눈빛 때문에
사소한 마음을 안고 성실하게 슬퍼하며 살아갑니다.
우리의 슬픔이 눈물로 엎드려 있는 시간에
뒤에서 천사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믿으면서요.
아, 사랑을 쓰고 말하는 일은 여전히 제게는 서툰 것이어서
발광되는 슬픔이어서, 너무나 환해지는 일이어서, 나는 질끈 눈을 감을 수밖에요.
그저 쓰며 잊고, 잊지 않기 위해 시인으로 삽니다. 고맙습니다.

  • 파쇄
    구병모 지음
    11,700원(10%)
    조각이 킬러가 되기까지
  • 파견자들
    김초엽 지음
    17,100원(10%)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장편소설
  • 너무나 많은 여름이
    김연수 지음
    14,400원(10%)
    “오직 이유 없는 다정함만으로”
  • 각각의 계절
    권여선 지음
    13,500원(10%)
    각각의 계절을 위한 각각의 힘을
  • 냉장고와 넷플릭스
    홍지운 지음
    13,320원(10%)
    냉장고 속 귀신과 넷플릭스 동지가 되어버렸습니다
  • 알래스카 한의원
    이소영 지음
    13,500원(10%)
    오른팔에 붙은 유령을 떼어내기 위해 알래스카로 떠났다
  • 이끼숲
    천선란 지음
    14,220원(10%)
    구하는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 너의 총합
    이수경 지음
    12,600원(10%)
    확장되는 ‘노동자 가족의 초상’

2024년 신작 출간을 기대하며 한국문학 작가에게 편지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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