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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호두는 슬픈 사람의 자세
호두의 전부를 안다는 것 그것은 호두의 고통을 껴안아본다는 것 단지 이 호두를 쥐고 손이 차가운 사람에게 가고 싶다
주민현 「호두의 것」
2024.12.13
당신을 위한 식탁을 차립니다
내 걱정은 말고 너나 아프지 말아라, 밤새 손등을 어루만지는 물잠뱅잇국
박경희 「물잠뱅이」
2024.12.12
너에게선 상처를 덮은 밴드 냄새가 난다
주머니가 없는 몸이지만 넣어 갈 수만 있다면 네 마음을 키워 꽃을 피워보고 싶었다
유수연 「수련이 피기까지」
2024.12.11
말랑한 것이 가장 단단할 때
두부의 바깥은 잠잠하다 두부의 심장엔 무너지는 하얀 달이 있어 조용한 온기가 들끓고 있다고 믿었다
이병일 「두부의 맛」
2024.12.10
겨울의 안과 밖
왜 바람은 그림자가 없는 것일까? 분명히 몸은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질문은 겨울이 되기 십상이었다.
이설야 「백색」
2024.12.09
아직 향기가 남아 있어요
하늘이 고향인 하얀 작은 새 한 마리 비비적비비적 날개를 꺼내 매만지더니 날아가 버렸어요.
정유경 「목련나무 하얀 새」
2024.12.06
살아있다는 것
겨울의 한 모퉁이에 서 있는 것이다 시린 발을 구르며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박소란 「숨」
2024.12.05
갇힌 기분, 헤매는 마음
모퉁이를 돈다 모퉁이는 돌거나 그냥 지나칠 수 있다 모퉁이는 당신에게 사라지거나 나타날 것을 종용한다
이제니 「모퉁이를 돌다」
2024.12.04
여울진 그리움의 시간
그에게 시간을 선물했네 나에게 남겨진 모든 시간을 심장이 멎은 뒤에도 두근대며 흘러갈 그 시간을
정희성 「선물」
2024.12.03
침묵이 팽팽하다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지 않는 세상은 죽은 세상, 목숨 걸고 움직이는 것이 있다
남길순 「오늘의 갈대」
2024.12.02
평생이 되는 한 장면
더 높이 닿을 수도 없을 것만 같은데 나뭇가지는 쉬지 않고 조금씩 하늘로, 더 위로 나아간다. 그런 아름다움을 보며 평생을 견디고 있다.
강지이 「그림자 극장」
2024.11.29
11월을 떠나보내며
지금은 이슬의 시간이 서리의 시간으로 옮아가는 때 지금은 아직 이 세계가 큰 풀잎 한장의 탄력에 앉아 있는 때
문태준 「그 아무것도 없는 11월」
2024.11.28
당신만의 사전을 만드세요
우리의 우주, 해가 뜨는 저 지평선과 해가 지는 이 지평선 사이를 떠돌고 있다 미제의 사건들처럼
정끝별 「애착시어사전」
2024.11.27
티눈이라는 눈
걸음걸음마다 무게를 견디며 짓눌리다가 단단히 굳어가다가 아픈걸 참다 참다 비로소 눈이 되는가
윤성학 「티눈」
2024.11.26
사랑은 이토록 어렵기만 하고
내가 너에게 반한 순간, 너는 꽃으로 피어났지. 나는 꽃병이 되겠다고 홀로 마음먹었지.
이정록 「선물」
2024.11.25
가만히 쓰다듬어보는 말
잘 자랐네 이쁘네, 구부려 앉아야 얼굴이 보이는 코딱지풀 같은 말
김해자 「당신의 말이 떨어질 때마다 나는 웃었다」
2024.11.22
땅이 얼기 시작한다는, 소설
조금씩 조금씩 녹아 없어지는 것이나 바라보아야겠다
유홍준 「소설(小雪)」
2024.11.21
저녁, 새소리는
허공에 무수히 매달린 자물통을 따느라 열쇠꾸러미 짤랑대는 소리
신용목 「저녁에」
2024.11.20
달아나고 싶은 순간에
나는 달리고 있었네 다시 전속력으로 잡풀을 꺾으며 물웅덩이 사이를 디디기도 하며 그 사이에 숨어 있을 목소리를 찾고 있었다
손유미 「쓰르라미 울 무렵」
2024.11.19
가을 하늘이 하는 말
오늘 하늘이 저처럼 깊은 것은 내 영혼도 한때는 저렇듯 푸르고 깊었다는 것
이시영 「하늘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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