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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시 테마별시 알림
2024.05.29
눈에 모래가 든 것 같다
사람의 눈물은 모두 사람이 만드는 것. 그 눈물 퍼올려 너에게로 가야 하는 메마른 과목이 있다.
문인수 「눈 속의 사막」
2024.05.28
우리가 본 것, 우리를 보는 것
로켓의 종착지는 어디야 누군가 물었다 대답을 못하고 하늘 그냥 하늘, 했다
이종민 「목도」
2024.05.27
나의 반쪽, 반려식물을 돌보며
간밤의 꿈을 이불 위에 쏟아버린 나의 가여운 반쪽 떨지 마 네겐 빛이 조금 모자랄 뿐이야
조온윤 「반려식물」
2024.05.24
빗방울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빗방울의 체온을 염려합니다 먼 데서 온 빗방울의 발뒤꿈치엔 갈라진 데가 많을 것입니다
이대흠 「미로의 감정」
2024.05.23
진실의 땅을 찾아서
반드시 있다 세상의 지도에는, 아무도 가지 않는 거기에,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거기에, 진실의 땅은 있느니
유안진 「지도책 읽기」
2024.05.22
5월, 가족을 생각한다
누구 한사람의 입김이 아니라 모든 가족의 입김이 합치어진 것 그것은 저 넓은 문창호의 수많은 틈 사이로 흘러들어오는 겨울바람보다도 나의 눈을 밝게 한다
김수영 「나의 가족」
2024.05.21
우리에겐 여실한 미래가 필요해
이 허망과 무상을 이길 만한 힘이 필요해 내게도 네게도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우리는 우리를 이렇게 포기할 수 없으므로
손유미 「우리 수확 미래 」
2024.05.20
어른이 된다는 건
나이가 들수록 새벽에 홀로 시소에 앉아 있곤 하죠 저 아래 낭떠러지로 미끄러진 나를 어떻게든 끌어 올려야 하거든요
이정록 「어른의 꿈」
2024.05.17
멀리 있는 너를 보려면
안 보이는 것을 보려면 보이는 것을 안 보아야 한다 보이지 않는 네 눈동자를 볼 때 내가 눈을 감는 이유다
정끝별 「네 눈동자를 보는 내 눈동자」
2024.05.16
내가 생각하는 희망은
당신의 슬픔은 드러내지 못한 함성이었지만 모래알처럼 반짝였다 나는 그것을 희망이라 부르고 싶어졌다 평화라 부르고 싶어졌다
유현아 「질문들」
2024.05.14
부처의 얼굴을 닮기 위해
나는 결가부좌를 틀고 앉아 부처님과 미소짓기 시합을 한다.
조태일 「고개 숙인 부처」
2024.05.13
그런 사람이 있다
발소리만 들어도 생각나는 얼굴이 있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이마까지 두근거리는 이름이 있다
최설 「있다」
2024.05.10
일어서는 마음
한번쯤은 만나고 싶었던 거야, 저 하늘과 바람과 한 세상을, 그리하여 자라는 만큼 세상을 들어올리고 싶었던 거야.
이승희 「식물 기간 3」
2024.05.09
내가 계속 나여서
아직 떠나지 않은 생각이 잠시 나를 받아주고 있다, 생각하면 몸은 신전처럼 더워지고 예배처럼 슬픔이 모여든다
신용목 「내가 계속 나일 때」
2024.05.08
엄마! 하고 불러본다
빈집보다 컴컴하게 아득해질 때면 들리락 말락 혼잣말로 불러보네 엄마아!
박성우 「엄마아」
2024.05.07
오월이 왔다
유월과 사월 사이에서, 목련과 장미 사이에서, 혁명과 전쟁 사이에서, 어쩌면 단순히 '부스럭'과 '팔랑'의 틈바구니에서
류인서 「4월 30일」
2024.05.03
어린이의 마음으로
어른이 되면 내가 살아 있다는 기쁨 알게 될까 누군가 곁에 있어 줘서가 아니라 폭식해서가 아니라 단지 내가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정다연 「어른이 되면」
2024.05.02
어떤 사랑도 기록할 수 없다면
사랑을 쓸 수 없다면 저는 살아도 산 것이 아니에요
장이지 「불타버린 편지」
2024.04.30
쉬는 날에는 쉬어야지
베개를 끌어안은 채 눈을 감았다 열어 둔 창문 안으로 햇살과 바람과 새소리가 동시에 들어오고 나는 잠시 당연해진다
오은 「홀가분한 마음」
2024.04.29
꽃이 져도 지지 않을 것들
짙어지는 어린 연두잎들을 지긋이 올려다보는 더이상 꽃이 아닌 꽃 사랑이다
권지숙 「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