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림책의 고전 《만희네 집》. 그로부터 30년 만에 후속작 《만희네 꽃밭》이 출간되었다. 권윤덕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삶과 작품 활동을 통해 쌓아 온 가치와 시선을 만희네 작은 꽃밭에 담아낸다.
만희네 꽃밭에 봄이 오면 붉은 명자꽃이 피어나고, 살구꽃 사이로 벌과 새들이 날아든다. 여섯 살 만희는 땅을 뚫고 나온 새싹들과 인사를 나누고, 여름에는 친구 시윤이와 빗물에 종이배를 띄우며 논다. 무더위가 지난 뒤, 가을이 되면 꽃밭은 알록달록 물들고, 겨울이 오면 땅속 생명들은 다시 봄을 준비한다. 계절은 흐르고, 꽃과 열매는 피고 지며, 작은 생명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삶을 이어 간다.
이 그림책은 만희네 가족뿐 아니라 꽃밭의 꽃과 나무, 풀벌레와 새들까지 모두 주인공으로 품어 낸다. 권윤덕 작가는 섬세한 시선으로 자연을 가까이 들여다보며 생명의 움직임과 순환의 순간들을 새하얀 화판 위에 한 장면 한 장면 깊이 있게 담아낸다. 동양화풍의 화폭 위에 번지는 빛과 바람, 계절의 흐름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풍경은 경이롭고도 눈부시다.
자연과 가족의 일상이 하나의 풍경으로 어우러지는 순간들을 눈부신 생명력으로 그려 낸 그림책, 《만희네 꽃밭》이다.
대상도서 포함 국내도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선택 (한정수량, 마일리지 차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