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로점] 서가 단면도
(0)

어렵다고 느끼는 클래식 음악의 문턱을 낮춰 친근하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매 곡마다 ‘들을 만한 음반’을 소개하고 있는데 같은 명곡이라도 서로 다른 연주자의 음반을 비교 감상해보면 다른 예술장르에서와는 달리 그 섬세한 차이를 느끼면서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가사 없는 오스트리아의 국가
요한 슈트라우스 2세 _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작품번호 314 / 023
독일 민속을 가미한 세련된 프랑스 궁정 춤의 향연
요한 세바스찬 바흐 _ <관현악 모음곡> 제2번, B단조 바흐작품번호 1067 / 026
스페인 작곡가들보다 더 스페인적인 이탈리아 작곡가
도미니코 스카를라티 _ 키보드소나타 작품번호 380 / 029
르누아르의 그림처럼 풍성하고 따뜻한 풍경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_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C장조 작품번호 299 / 032
건반으로 되살아난 위풍당당 터키 군악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_ 피아노소나타 제11번 A장조 작품번호 331 <터키 행진곡> / 035
따뜻한 봄날의 햇살 같은 선율 가득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_ 클라리넷오중주 A장조 작품번호 581 / 038
고뇌를 극복한 후 기쁨과 희망의 노래
루트비히 판 베토벤 _ 교향곡 제2번 D장조 작품번호 36 / 041
고전적 형식미와 시공 넘나드는 신비로 가득
루트비히 판 베토벤 _ 교향곡 제4번 B#장조 작품번호 60 / 044
독주 악기들과 관현악의 화려한 대화
루트비히 판 베토벤 _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삼중 협주곡 C장조 작품번호 56 0/47
첫 키스의 강렬함, 숨 막힐 듯한 사중주의 혁명
루트비히 판 베토벤 _ 현악사중주 <라주모프스키> 작품번호 59, 제1-3번 / 050

유정우 (클래식 음악 칼럼니스트, 흉부외과 전문의)
: 조화를 사랑하는 삶,
그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콘서트홀 로비를 지나치다가, 아니면 음반판매점의 진열대 앞에서 마주치게 되는 오재원 교수님의 표정은 항상 웃는 모습이다. 초승달 같은 눈매와 양끝이 빙긋이 올라간 입이 빚어내는 건강한 주름들이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환해지는 마법을 부리는 것이다. 하지만 오재원 교수님을 아는 사람들은 그 미소가 결코 일부러 지어낸 것이 아닌 그의 삶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 그것은 바로 하모니(조화)를 사랑하는 이의 삶, 다시 말해 ‘필하모니아의 삶’이다.

명망 높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존경받는 스승으로서, 프로급의 실력을 갖춘 바이올리니스트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 날 때마다 연주회장으로 발길을 옮기는 열혈 콘서트고어로서 자신의 직업과 취미, 그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는 삶의 태도는 잘 조율된 오케스트라의 음향과도 같이 밸런스가 잘 잡혀 있어서 진정 하모니가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 주는 것이다.

오케스트라를 수식하는 명칭으로도 널리 쓰이는 ‘필하모니’라는 말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그리스어로 조화를 사랑한다는 뜻의 합성어이다. 2년 전에 발간된 오재원 교수님의 첫 번째 음악 지침서 「필하모니아의 사계 Ⅰ」은 많은 클래식 음악 초심자들에게 길라잡이가 되어 준 친구같이 편안하고 재미 있는 책이었다. 외람되게도 「필하모니아의 사계Ⅰ」의 추천 글을 쓴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또 한 권의 「필하모니아의 사계」가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반갑고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내용을 숙독해보니 음악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려는 꼼꼼하면서도 세심한 배려가 여전하다. 엄청난 지식으로 무장하고 있는 책이지만 이 책의 미덕은 결코 읽는 사람을 주눅 들게 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마치 궁금한 일이 있을 때 부담 없이 전화해 “이건 뭐지? 어떻게 하면 좋아?”라며 가볍게 물어 보아도 언제나 확실한 답을 주는 든든한 친구와 같은 책인 것이다.

전작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필하모니아의 사계 Ⅱ」를 읽게 될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맨 앞의 목차를 사계절의 순서에 따라 한 번 죽 읽어 보라는 것이다. 한 줄, 또는 두 줄의 문장으로 함축된 악곡들의 특징은 오랜 경력의 클래식 슈퍼 애호가가 친절히 정리해 주는 선물과도 같다. 그리고 그것은 그 음악에 응축되어 있는 진실한 예술의 내면이다.
장일범 (음악 평론가, 평화방송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진행자, 서울사이버대학교 성악과 겸임교수)
: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가는 날이면 난 이 분이 오늘도 공연장에 오셨나하고 두리번거리게 된다. 바로 「필하모니아 사계 I」의 저자인 오재원 교수다. 소아청소년과 의사이자 아마추어 바이올리니스트인 오재원 교수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열정은 세상 어느 음악가, 평론가, 저널리스트들의 열정을 뛰어넘을 정도로 뜨겁다. 훌륭한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공연장에서 그의 얼굴을 마주치게 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공연이 열리지 않는 날 저녁은 자신의 오랜 클래식 음악공부와 감상의 역사를 정리하는 책을 쓰는데 바치고 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책이 바로 「필하모니아의 사계Ⅰ」이었고 이제 일 년 반 만에 「필하모니아의 사계 Ⅱ」 가 탄생하게 되었다. 첫 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부터 메시앙의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스무 개의 시선>에 이르기까지 1권보다 더 폭넓은 사조와 다양한 작곡가들의 곡을 수록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에피소드 중에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면서
핑갈의 동굴을 보고 감명을 받아 곡을 남긴 것처럼 오재원 교수도 공연장에서 또 집에서 열정적으로 클래식 음악에 탐닉하며 느낀 감동을 작품으로 남겼다.

그 결과로 세상의 빛을 본 이 책도 음악 감상에서 받은 감동들을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들과 함께 기록해 놓은 수준 높은 저작이다. 수십 년간 공연을 직접 찾아다녔을 뿐만 아니라 방대한 LP와 CD를 들어오면서 명반들을 골라 장단점을꼼꼼히 파악한 그는 곡목해설 끝에 ‘들을 만한 명반’들도 함께 소개해 놓고 있어 감상의 레퍼런스를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브람스 현악육중주 제1번을 소개하는 글에는 루이 말 감독의 흑백영화 <연인들>에 이 곡이 결정적으로 쓰인 장면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음악 장르뿐 아니라 영화와 미술에도 조예가 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처음 클래식을 듣는 사람부터 본격적으로 듣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모두 매우 유용한 책이다. 어떤 페이지부터 읽어도 좋다. 마음껏 이 책을 읽으면서 음악사를 종횡무진 타임머신 여행 해보는 것도 정말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이 책에 수록된 곡과 음반을 적어도 하루에 한 곡씩 들어보며 음미하거나 알고 싶은 곡에 대한 정보와 숨은 이야기들을 찾고자 할 때 읽으면 음악 감상에 큰 도움이 된다. 이 책과 함께 살다보면 어느샌가 클래식과 정말 가까워져 있고 레퍼토리가 부쩍 늘어나 진정 클래식을 사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음악 서적 중에서 곡목을 해설한 책들이 주로 일본 책을 번역하거나 도용한 책들이 많아 안타까웠는데, 오재원 교수는 자신의 시각으로 곡목들에 대해 역사적인 배경과 해설을 써냈다는 것이 이 책을 더욱 값지고 빛나게 만들고 있다.

오재원 교수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감사를 담아낸 책. 「필하모니아 사계 I, II」이제 클래식 음악 레퍼토리의 집대성이라는 측면에서 「필하모니아의 사계 III」도 벌써부터 기다리게 된다.
: 지인의 소개로 어떤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소아청소년과 의사 한 분 만났다.
역시 소아과 의사라서 그런지 그분에게서 풍겨나는 부드럽고 인자한 느낌은 ‘지레 겁을 먹고 병원에 오는 아이들의 불안감을 없애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대화를 나누자 부드러운 인상 뒤에 숨겨져 있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보였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그의 관심, 애정, 지식, 그리고 정열이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게 느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분은 소아과 알레르기 분야에 저명한 대학교수이자 의사이지만 클래식 음악에서도 글자 그대로 책을 쓴, 그런 분이였다.

클래식 음악의 방대한 영역은 너무 커서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필하모니아의 사계 I, II」는 일종의 가이드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클래식 음악의 망망대해에 이 책으로 나침반을 삼아 독자의 클래식 음악의사전 지식의 수준을 막론하고 여정을 시작할 수 있는 시작점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필하모니아의 사계 II」 는 그 여정을 계속해서 할 수 있게 해주는 안내서이다. 마치 주인공이 길을 떠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다루는 모험영화처럼 이 책은 독자에게 클래식 음악의 여행을 떠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바로크로부터 현대, 혼자 연주하는 독주곡에서부터 수십명이 같이 연주하는 교향곡까지, 그리고 그 곡들에 대한 다양한 각도의 소개와 설명, 각 곡의 음반추천 등은 작가의 수십년간 쌓아온 음악에 대한 내공의 결과라고 본다.

요즈음 클래식 음악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연주회장에 사람들이 더 차기 시작했고 청소년음악회에서 기업음악회까지 정말 많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음악의 길잡이가 필요한 때에 「필하모니아의 사계 I」에 이어「필하모니아의 사계 II」가 나왔으니 참 반가운 일이다.

최근작 :<우리 아이 튼튼 쑥쑥 똑똑하게 키우기>,<필하모니아의 사계 4>,<필하모니아의 사계 2> … 총 11종 (모두보기)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