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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전집' 6권. '20세기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따라 흘러가는 이 소설의 배경에는 1960년대 체코와 1970년대 유럽을 뒤흔들어 놓은 시련이 깔려 있다. 지금은 멀어져 버렸지만 쿤데라의 작품 한복판에 주인공인 양 요지부동으로 박혀 있는 체코. 작가의 근원은 체코에 있었다.

토마시와의 만남을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테레자는 고향을 떠나 그의 집에 머문다. 테레자는 토마시를 운명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지한 사랑을 부담스러워하던 토마시는 끊임없이 다른 여자들을 만난다. 스스로가 '에로틱한 우정'이라고 이름 붙인 그 '가벼움'을 토마시는 버릴 수가 없다.

소련의 침공으로 체코가 자유를 잃은 후, 두 사람은 함께 스위스로 넘어간다. 체코를 벗어나면 토마시의 연인들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테레자는, 그 믿음을 잃은 후 홀로 국경을 넘어 프라하로 돌아간다. 질투와 미움이 뒤섞인 두 사람의 삶은 그렇게 점차 무게를 더해 가는데…

1부 가벼움과 무거움

2부 영혼과 육체

3부 이해받지 못한 말들

4부 영혼과 육체

5부 가벼움과 무거움

6부 대장정

7부 카레닌의 미소

권택영 (문학평론가, 경희대 국문과 교수)
: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 어느 쪽이 옳은가. 니체의 영원한 재귀는 무거움이지만 실제요, 진실이다. 반면 우리의 삶은 단 한 번이기에 비교도 반복도 되지 않아 깃털처럼 가볍다. 질투 없이는 사랑할 수 없는 약한 테레자, 사비나의 외로운 삶. 토마시에게 테레자는 무거움이요 사비나는 가벼움이다. 일인칭이면서 전지적이요 직선이 아닌 반복서술, 그리고 가벼움과 무거움이라는 이분법의 와해, 그런 메타포에서 탄생한 인물들. 쿤데라는 시간의 흐름을 따르는 매끄러움과 개연성을 거부하는 실험적인 기법들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아픔과 삶의 한계를 표현하고 있다.
허연 (시인, 매일경제 문화부 팀장)
: 무거움과 가벼움의 극적 변주, 현대인 자화상 그린 20세기 걸작
: 리허설 없는 오직 한 번뿐인 삶
: 참을 수 없는 연애의 쓸쓸함, 포기할 수 없는 기적의 엄연함
: 독자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밀란 쿤데라의 소설
: 삶의 가벼움과 무거움을 논하다
: 읽을 때마다 다르게 다가오는, 그런 가벼움
: “읽기는 쓰기 후에 일어나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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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2011년 12월 10일 '문학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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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브장송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소설, 때때로 맑음 1, 2, 3』, 『꿀벌의 언어』, 옮긴 책으로 『정체성』, 『도살장 사람들』, 『도망치기』, 『장엄호텔』, 『일 년』, 『포옹』, 『장의사 강그리옹』, 『해를 본 사람들』, 『이별 연습』, 『가을 기다림』, 『거대한 고독』, 『로즈의 편지』, 『사랑하기』, 『코르다의 쿠바, 그리고 체』, 『고야의 유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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