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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의시 288권. 박은지 시인의 첫 시집. 시인은 201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간결하고 명징한 언어로 여기와 저기, 현실과 환상이라는 대립되는 두 세계를 오가며 “균형 잡힌 사유와 감각을 보여 주는” 시라는 평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박은지의 시는 낭떠러지 끝에 선 듯한 현실 인식으로부터 촉발되는 듯 보이지만, 시에서 드러난 현실은 단지 무력함과 공포만으로 가득 찬 곳이 아니다. 오히려 현실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 그러므로 반드시 지켜져야만 하는 세계이기도 하다. 이런 현실 속에서 사랑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이중의 노력이 필요하다. 현실에 의해 자신이 망가지지 않아야 하고, 현실을 망가뜨리지도 않아야 하는 것이다. 그 사실로부터 땅에 단단히 발을 붙이고 ‘먼 곳’을 향하는 박은지의 시적 환상이 펼쳐진다.

김보경 (문학평론가)
: 그렇게 누군가의 목소리에 응답하며 “잘 살자고/ 손을 꼭 잡고/ 그래도 잘 살아야 한다고” 말하며 그 “어깨에 쌓인 먼지를 털어 주”는 일이 우리로 하여금 조금 더 걸어갈 수 있게 만든다. 먼 곳을 상상하는 일이 어떻게 가까운 곳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을 수 있게 하는가.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박은지의 시를 내놓고 싶다.
_작품 해설에서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국민일보 2021년 9월 23일자 '시가 있는 휴일'
 - 동아일보 2021년 10월 2일자 '책의 향기/밑줄 긋기'
 - 서울신문 2021년 10월 12일자

수상 :201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최근작 :<응답의 시 (표지 3종 중 랜덤)>,<좋아한다 말하기엔 조금 숨이 차지만>,<여름, 연루> … 총 13종 (모두보기)
소개 :201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여름 상설 공연』을 썼다. 많이 마시고 싶어 적당히 달리는 사람.

민음사   
최근작 :<순수>,<우리 착한 나진>,<그 입에서 나오는 것>등 총 2,228종
대표분야 :고전 1위 (브랜드 지수 7,319,028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3위 (브랜드 지수 1,445,347점), 일본소설 3위 (브랜드 지수 990,17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