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는 왜 무뎌지지 않는지,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는데
왜 마음은 영원히 주고 싶은지,
어른이 되면 알게 될까?
『체리새우』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등으로 청소년 독자들에게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던 황영미 작가가 돌아왔다. 황영미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아이들의 언어로 쌓아 올린 가장 서정적이고 쓸쓸한 이야기로.
『체리새우』에서의 다현이도,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에서의 지민이도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흔들리고 관계를 어려워하지만 새 친구를 사귀고,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러면서 더 나아지고 싶어 하는 자신을 긍정하게 된다. 하지만 『반짝이는 안녕』의 정유는 조금 다르다. 주변 사람들은 자꾸 자신을 떠나기만 한다. 처음에는 엄마가 떠났고, 그다음엔 승아가 유학을 갔고, 혜빈이가 이사를 간다. 곧 있으면 소꿉친구 수지마저 기숙사 고등학교로 떠난다. 수지마저 떠나면 나는 허물어지고 말 텐데. 그렇다고 붙잡을 수도 없는데. 왜 이별에 대한 면역은 생기지 않는 걸까? 다들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담담히 놓아주는 걸까? 『체리새우』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에 이어 성장통 3부작의 완결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이 소설은, 가장 여리면서도 어른스러운 아이 정유의 가슴 시리도록 쓸쓸한 성장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