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줌파 라히리 작가전
"애칭이란 인생이 항상 그렇게 심각하고, 형식적이고,
복잡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하는 유물,
어린 시절이 남겨준 유물인 것이다.
애칭은 또한 사람이란 함께 있는 사람,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지는 존재라는 것을 기억하게 해준다."
- <이름 뒤에 숨은 사랑> 중에서

1967년 영국 런던의 벵골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곧 미국으로 이민하여 로드아일랜드에서 성장했다. 바너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보스턴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대학원에 재학하면서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같은 대학에서 르네상스 문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첫 소설집 <축복받은 집>을 출간하며 그해 오헨리문학상과 펜/헤밍웨이상을,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2003년 출간한 <이름 뒤에 숨은 사랑>은 ‘뉴요커들이 가장 많이 읽은 소설’로 뽑혔고 전미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로마에 거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탈리아어로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책이 입은 옷>, <내가 있는 곳>, <로마 이야기>를 썼다. 프린스턴대학교를 거쳐 현재 바너드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미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생활 중이다.

이벤트 대상도서 포함
국내도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로마 이야기> 머그
  • * 이벤트 기간 : 10월 20일~선착순 한정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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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작가이기 전부터 번역가였지, 그 반대가 아니었다”
    줌파 라히리가 이탈리아어에 몰두해 있던 시기, 미국에서 처음 출간한 산문집이다. 도메니코 스타르노네의 세 작품을 번역하며 쓴 서문과 후기,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중 에코와 나르키소스의 신화로 보는 원작과 번역의 관계, 안토니오 그람시와 이탈로 칼비노에 관한 탐구, 번역 노트, 강연 발제문 및 연설문 등이 망라되어 있다.
  • 로마 이야기
    15,120원(10%)
    "몇 번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까?"
    작가가 수년간 거주한 로마를 배경으로 이탈리아어로 쓴 소설집. 로마로 이주해온 이민자인 등장인물들은 태생적으로 지닌 이름과 국적, 성별을 넘어 새로운 정체성을 찾기 위해 분투한다. 작가는 인간이라는 존재는 결국 누구나 이방인일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이름 붙여진 정체성 너머의 인간 조건을 탐구한다.
  • 내가 있는 곳
    12,150원(10%)
    “우리가 스쳐 지나지 않고
    머물 어떤 곳이 있을까?”
    한적한 바닷가 도시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의 일상이 그가 찾는 공간에 따라 펼쳐진다. 소설은 그의 이름을, 이 곳에 정착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마치 영화에서 장면이 이동하듯, 보도에서 사무실로, 서점에서 바다로, 다시 길에서 기차로, 일 년동안 이 도시에서 그녀가 존재하는 46개의 공간들이 이어진다.
  • 책이 입은 옷
    10,350원(10%)
    "글 쓰는 과정이 꿈이라면
    표지는 꿈에서 깨는 것이다."
    작가는 서로 다른 두 정체성 사이에서 평생 갈등을 겪어왔다고 고백한다. 출판사는 작가의 이름과 사진을 보고 인도를 연상시키는 틀에 박힌 것들을 표지로 구상했다. 이는 그녀가 어려서부터 느낀 불안을 자극했다. 나는 누구일까? 난 어떻게 보이고, 어떻게 읽힐까? 작가는 그 질문을 피하기 위해, 그 대답을 찾기 위해 글을 쓴다.
  • 언어에 대한 구애와
    깊은 열정의 이야기
    대학을 갓 졸업한 1994년 난생처음 피렌체를 방문한 작가는 일주일 동안 그곳에 머물렀다. "내가 좋아하는 소음, 대화, 문장, 말 들"이었다는 것. 마치 "번개에 맞은 것처럼" 오랜 열망이 시작되었다. 미국에 돌아와 이후 장장 20년간 이탈리아어를 공부했던 작가는 가족과 함께 로마로의 이주를 결심하게 된다.
  • 저지대
    13,320원(10%)
    인도와 미국을 오가며 그리는,
    떠난 이와 남은 이의 일대기
    다른 성격, 다른 선택으로 판이한 삶을 살아가는 두 형제와 가족의 70여 년간의 일대기. 부조리와 사상과 혁명으로 어지러운 인도와 제3국 미국이 배경인 이 작품은, 누군가의 자식이자 형제이자 남편인 한 사람의 죽음으로 남은 가족이 어떤 상실감을 겪어나가는지, 거기서 어떤 선택이 비롯하며 어떤 인생행로가 뒤따르는지 그린다.
  • 축복받은 집
    11,700원(10%)
    퓰리처상 수상작,
    경계에 선 자의 시선
    줌파 라히리의 첫 소설집. ‘이민자 문학’은 없다며, 그런 문학이 있다면 ‘거주자 문학’이 따로 있느냐고 반문하는 작가의 목소리는 정체성을 규정당하기를 거부하는 문학 본연의 목소리 자체다. 미국인이라는 말도, 인도인이라는 말도 어색한 인간 라히리의 의구심 가득한 시선이 특유의 담담한 필체와 만나 묘한 아이러니를 자아낸다.
  • 그저 좋은 사람
    11,700원(10%)
    진정한 소통의 가능성
    전통을 고수하는 이민 1세대 부모와 새로운 세계에 적응해야 하는 이민 2세대 아이들은 끊임없이 갈등을 겪는다. 부모의 뜻대로 하다간 그 사회에서 고립되거나 바보가 될 뿐이다. 이런 갈등에 눈감고 어떻게든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허위의식이 정교한 문장으로 그려진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의 인생을 구제하려는 시도가 과연 가능한지 묻는 작품.
  • 호명과 정체성에 관한
    눈부신 이야기
    "아시마는 요즘 들어 외국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평생 임신한 것과 다름없다는 생각을 했다. 기다림은 끝도 없고, 언제나 버겁고, 끊임없이 남과 다르다고 느끼는 것이다. 한때는 평범했었던 삶에 이제는 불룩하게 괄호가 하나 삽입되었고, 이 괄호 속에는 끝나지 않는 책임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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