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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시아가 아니오!" 새로운 세상을 꿈꾼 혁명가 예수의 고독한 투쟁을 그린 대작. 예수가 구원의 메시아라는 오래된 통념을 깨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실현하려 했던 혁명가 예수의 뜨거운 투쟁을 새로운 시각으로 그린 대하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한 예수가 이스라엘을 지배한 로마제국과 예루살렘 성전의 음모에 맞서 핍박받고 상처 입은 이들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웅장한 스펙터클의 서사로 풀어냈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흡입력이 강한 스토리텔링과 스피디하고 박진감 넘치는 문장, 역사와 삶에 대한 작가의 깊은 통찰력을 만날 수 있다. 작가의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취재를 통해 2000년 전 이스라엘의 역사적, 정치적, 사회적 현실을 오늘의 눈높이에서 서술했다. 작품 속 예수의 혁명선언은 오늘의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그것은 예수가 꿈꾸고 실현하려던 세상, 가장 낮은 사람들이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는 그날이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
등장인물 소개

제1장 어둠의 날갯짓
제2장 제국의 독수리
제3장 흔들리는 성전
제4장 두 운명의 갈림길
제5장 세상 가장 낮은 곳을 향해

이스라엘 연표
첫문장
피 묻은 손을 하늘 한 자락에 쓱 문질러 닦은 듯 저녁노을이 섬뜩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SUNDAY 2020년 5월 9일자

제1권 | 운명의 고리
2천 년 전, 유대의 해방명절 유월절을 앞두고 예루살렘은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다. 한밤중 예루살렘 성전과 갈릴리의 분봉왕이 보낸 사자들, 그리고 예루살렘 주둔 로마군 위수대장까지 로마총독 빌라도의 군영으로 찾아와 예수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한편,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이끌고 내려온 예수는 여리고에 머물면서 다음 날 예루살렘 입성을 준비한다. 그가 메시아이기를 기대했던 제자들 앞에서 예수는 뜻밖에 ‘나는 메시아가 아니오’라고 선언하는데….

제2권 | 세상의 배꼽
로마총독 빌라도는 군대를 이끌고 입성하여 옛 헤롯 왕궁에 들어가 예루살렘을 장악한다. 여리고에서 예수는 메시아를 통한 구원이 아니라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는 하느님의 사랑을 가르친다. 가혹하게 수탈하는 로마제국과 로마에 협력하며 지배자로 군림하는 예루살렘 성전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사람들이 예수를 따르면서 제자들 숫자는 점점 불어나지만, 그의 가르침을 온전히 이해하는 이는 막달라 마리아뿐이다. 한편 예루살렘에서는 로마총독, 예루살렘 성전, 갈릴리 분봉왕 안티파스가 예수를 제거할 명분을 차곡차곡 준비하는데….

제3권 | 새로운 약속
로마총독 빌라도가 예루살렘에 치안통제를 강화하는 포고령을 내린 날,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간 예수는 장사꾼과 환전상들을 내쫓고, 제자들은 스승의 위험한 행동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로마군과 성전 경비대는 하얀리본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히스기야를 성전 주랑건물에 내세우지만 하얀리본은 함정을 빠져나간다. 이번 유월절이 정치적 생사의 고비가 된 빌라도는 예수를 빠른 시일 내에 체포할 것을 명령하고, 다른 한편 첩자로 군중을 선동시켜 예수를 올가미에 걸려들게 하려던 성전과 알렉산더의 계략은 실패한다. 그날 저녁, 예수는 아직도 그의 뜻을 모르는 제자들이 극복해야 할 시험이 다가왔음을 실감하는데…

제4권 | 닫힌 문
때는 점점 다가오는데 아직 예수의 뜻을 깨닫지 못한 제자들은 예수에게 격렬히 항의하고, 성전은 뜰에서 가르치는 예수에게 무언의 위협과 경고를 보낸다. 하얀리본의 부두목 바라바는 히스기야 구출보다 거사를 앞세우며 예수를 끌어들이기로 하고, 분봉왕과 성전 대제사장 측은 각자의 정치적 속셈을 가지고 저마다 비밀리에 움직인다. 한편, 랍비 요하난이 예수에게 다가와 그의 실패를 예언하며 갈릴리로 물러나 때를 기다리라 권한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걸어온 예수는 홀로 깊은 고뇌에 빠지고, 이를 지켜본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를 위로하는, 그리고 예수의 장례를 의미하는 기름 부음의 의식을 치르는데….

제5권 | 하느님이 떠난 성전
살아있는 몸으로 장례 의식을 치른 예수는 죽음의 때가 가까워졌음을 느낀다. 하얀리본의 부두목 바라바는 거사를 통해 토라의 나라를 이루려 하고, 로마 총독 빌라도와 분봉왕은 예수를 제거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한...

최근작 :<소설 예수 7>,<소설 예수 6>,<소설 예수 1>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아흐레 전, 충청남도 공주, 계룡산 밑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면서 학내 이념 동아리 활동으로 날을 보냈다. 사회과학적 접근에 눈뜬 이후,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일에 대해 끊임없이 물었다.
1979년부터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2005년부터〈한국일보〉와〈hankooki.com〉에 2년여 동안 매주 기명칼럼을 연재했다. 2012년 진보적 기독교 신학자, 목회자 등과 함께《내게 찾아온 은총》(한국기독교연구소 발행)이라는 신앙고백서를 공동 저술했다.

윤석철 (지은이)의 말
이 글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약속이 4년 동안에 걸쳐 이 글을 쓰도록 저를 이끌었습니다. 글을 쓰기 시작한 4년 전 어느 날, 우르르 몰려든 손주들, 만 7살, 6살, 5살짜리 손녀들과 3살 된 손자가 한입으로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컴퓨터로 뭐 하세요?” / “너희들이 크면 읽을 글을 쓴다.”
“왜요?” / “약속이니까….” / “누구하고 무슨 약속했어요?”
“그분하고…. 내가 만난 그분이 나보고 그분 뜻을 깨달았으면 그렇게 살아가라고 말씀하셨는데…, 내가 그렇게 살 수 없었거든? 그래서 ‘제가 글을 쓰는 것으로 눈감아 주십시오’ 그렇게 부탁했지.”
“그래서 허락받으셨어요?’ / “그냥 웃으시더라.”
“그분 어디 사세요?” / “2천 년 전에 멀리 저쪽에 사셨던 분이다.” / “아하!”
손주들은 더 묻지 않고 ‘아하! 아하!’ 하면서 고개만 끄떡였습니다. 약속이니까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2천 년 전 저쪽’에 살았던 분을 만났다는 말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일이 실제 있으리라고 믿는 나이였으니까요.
2005년부터 자료를 모으고 그 자료에 빠져 세월을 보내다가, 2016년 5월, 저에게 의미 있는 어느 날부터 실제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에 나오는 2천 년 전의 그 땅과 그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많이 달랐습니다.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이 살아가던 시대의 문제를 함께 아파하고, 그들의 호소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언어로 번역해야 했습니다. 그때 거기 살던 사람의 눈으로 보아야 했습니다. 왜냐면, 지금 우리는 깊은 산에서 시작한 강물이 흘러내린 하구에 살기 때문입니다.
(중략)
2천 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 오늘날 아무 의미 없는, 다만 과거의 옛일이었다면 제가 그 일을 더듬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붙잡고 살아가던 문제들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문제라서 이 글을 썼습니다. 우리가 2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때 거기 살았더라도, 그분이 2천 년 후에 지금 여기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간다고 해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그 결말을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그것이 바로 인류가 안고 살아가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했다는 기술에는 모두 동의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왜?’라는 질문 앞에 서면, 대답하는 사람의 인생관과 철학, 사상에 따라 다른 대답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왜?’라는 질문에 대해 오래전에 주어졌던 명확한 대답 대신, 저와 함께 각자의 대답을 찾으러 떠나시기를 권합니다.